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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의 빈자리'가 만든 13년 만의 두산-LG 트레이드

송고시간2021-03-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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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35·삼성 라이온즈)의 빈자리는 끝내 메워지지 않았다.

두산은 25일 "투수 함덕주와 채지선을 LG 트윈스에 내주고, 내야수 양석환과 투수 남호를 받는 2대 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잠실 라이벌 두산과 LG가 트레이드를 한 건, 2008년 6월 이후 1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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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으로 이적한 양석환
두산으로 이적한 양석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오재일(35·삼성 라이온즈)의 빈자리는 끝내 메워지지 않았다.

육성으로 '제2의 오재일'을 얻고자 했지만, 기대했던 유망주들은 현장과 프런트의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결국,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활용도 높은 좌완 투수 함덕주(26)를 내주며 외부에서 1루수 자원 양석환(30)을 영입했다.

두산은 25일 "투수 함덕주와 채지선을 LG 트윈스에 내주고, 내야수 양석환과 투수 남호를 받는 2대 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잠실 라이벌 두산과 LG가 트레이드를 한 건, 2008년 6월 이후 13년 만이다.

당시 두산은 LG로부터 포수 최승환과 외야수 이성열을 받고, 투수 이재영과 내야수 김용의를 보냈다.

13년 전과 규모는 같지만, 여파는 이번이 더 크다.

함덕주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시즌 동안 두산 마운드 핵심 투수로 활약했다.

선발과 중간, 마무리를 모두 경험할 만큼 활용도도 컸다.

올해는 선발진 입성을 목표로 경쟁 중이었다. 선발진에서 밀려도, 중간 계투로 요긴하게 쓸 수 있는 투수였다.

LG로 이적한 좌완 함덕주
LG로 이적한 좌완 함덕주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함덕주도 트레이드 대상으로 내놓을 만큼, 사실상 비어 있는 두산 1루 자리가 커 보였다.

지난해까지 두산 주전 1루수는 오재일이었다.

오재일은 2016∼2019년, 4시즌 동안 20홈런 이상을 친 좌타 거포다. 2020년에도 타율 0.312, 16홈런, 89타점을 올렸다.

오재일은 2020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올해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며 '예비역' 우타 거포 유망주 김민혁을 1루수 후보로 꼽았다. 백업 내야수였던 신성현에게도 연습경기 기간에 1루로 뛸 기회를 줬다.

하지만 4월 3일 정규시즌 개막이 열흘 가까이 다가온 상황에서도 김태형 감독은 주전 1루수를 정하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지명타자로 뛴 호세 페르난데스를 1루수로 기용하는 방법도 고려했지만, 1루수 기용이 자칫 페르난데스의 공격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떨쳐내지 못했다.

결국, 두산 구단과 현장이 '1루수 외부 영입'으로 방향을 틀었다.

마침 잠실구장을 함께 쓰는 LG에 1루수 자원 양석환이 있었다. LG는 수준급 좌완 투수를 원했다.

이렇게 잠실 라이벌 사이에서 13년 만에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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