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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선박화재 537건…소방청, 선박 안전관리 강화

송고시간2021-03-25 12:00

해수부 등 관계기관과 협업…선박검사 시 경보기 설치 여부 등 확인

불에 탄 태안 신진항 정박 어선
불에 탄 태안 신진항 정박 어선

(태안=연합뉴스) 이은파 = 23일 오전 3시 30분께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 10여척에서 불이 났다. 사진은 불에 탄 어선. 2021.3.23 sw21@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소방청이 최근 증가하는 선박 화재 감소와 신속한 대응을 위해 해양수산부와 협력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25일 소방청에 따르면 2016∼2020년 항구에 매어둔 선박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537건으로, 이로 인해 5명이 숨지고 78명이 다쳤다.

연도별 선박 화재는 2016년 115건에서 2017년 80건으로 줄었다가 2018년 116건, 2019년 107건, 지난해 119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선박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20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적 요인(176건), 원인 미상(83건), 기계적 요인(42건) 등의 순이었다.

선박 종류별로는 어선이 31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바지선(38건), 화물선(29건), 유조선(10건) 등의 순이었다.

대표적인 사례를 보면 이달 23일 새벽 충남 태안의 신진항에 정박해 있던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선박 19척이 불탔다. 또 같은 날 오전 이 항구에서 약 700m 떨어진 항구에서도 불이 나 선박 11척이 소실됐다.

최근 5년간 선박 화재 현황
최근 5년간 선박 화재 현황

[소방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선박은 내부 구조가 복잡하고 다양한 위험물을 취급하고 있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어려움이 많다. 또 소방설비에 관한 기준을 선박안전법 등 해수부 법령으로 정하고 있어 소방서의 지도·감독에도 한계가 있다.

이에 소방청은 선박 화재 예방 및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해수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우선 해수부의 선박 검사 시 화재 발생을 감지해 알려주는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 여부를 확인하도록 해수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또 선박 내 소화전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선박의 국제육상시설연결구에 육상 소화전이나 소방차 소방호스를 연결할 수 있도록 각 소방서에 중계기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아울러 화재 예방 사례, 화재 대응 방법 등 교육 콘텐츠를 해수부 등 관계기관에 제공해 선박 안전관리책임자 교육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남화영 소방청 소방정책국장은 "선박 화재 안전관리를 위해 해수부와 정책협력을 강화하겠다"며 "화재가 발생하면 혼자서 불을 끄려 하지 말고 대피 후 11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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