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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여아 친모, 3년 전 출산 앞두고 '셀프 출산' 검색(종합)

송고시간2021-03-2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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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구미 3세 여아의 친모 석모(48)씨가 3년 전 출산을 앞두고 개인용 컴퓨터(PC)로 '셀프 출산'을 검색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석씨가 근무한 회사의 PC를 압수수색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으로 '셀프 출산'과 '출산 준비' 등을 검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대구지검 김천지청이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한 상태라서 친모로 재확인되더라도 계속 부인할 개연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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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유전자 검사 때 "같은 결과 나오면 시인하겠다"고 하고선 부인

검찰, 대검에 보낸 DNA 검사 결과는 한 달 걸릴 듯

숨진 3세 여아의 친모 석모씨
숨진 3세 여아의 친모 석모씨

[연합뉴스 자료사진]

(구미·김천=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숨진 구미 3세 여아의 친모 석모(48)씨가 3년 전 출산을 앞두고 개인용 컴퓨터(PC)로 '셀프 출산'을 검색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석씨가 근무한 회사의 PC를 압수수색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으로 '셀프 출산'과 '출산 준비' 등을 검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따라서 석씨가 나 홀로 출산 또는 지인의 도움을 받아 병·의원이 아닌 장소에서 출산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사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었다"며 "검찰 송치 때 증거 자료로 보낸 사안"이라고 했다.

석씨는 또 당초 약속과 달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3번째 유전자(DNA) 검사마저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지검 김천지청이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한 상태라서 친모로 재확인되더라도 계속 부인할 개연성이 크다.

경찰은 지난 17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기 전까지 석씨의 유전자 검사를 3차례 국과수에 의뢰해 모두 친모라는 걸 확인했다.

특히 이달 중순 실시한 3번째 유전자 검사는 석씨의 제안에 따라 한 것이다.

석씨는 당시 경찰에 "나의 동의를 받고 다시 유전자 검사를 해 똑같은 결과가 나오면 시인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3번째 유전자 검사에서 석씨가 역시 숨진 3세 여아의 친모라는 게 재확인됐지만, 석씨는 "믿을 수 없다"며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석씨가 약속을 어기고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수사 관계자는 "국과수의 유전자 검사 정확도를 여러 차례 설명했지만, 그 결과를 끝까지 부인했다"며 "특히 3번째 검사의 경우 그 결과를 인정하겠다고 하고선 나중에 부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 초기 단계부터 출산과 유전자 검사 결과를 부정했다"며 "범죄를 부인하는 게 아니라 상황 자체를 부정한다"고 했다.

검찰이 지난 22일 대검 과학수사부 DNA·화학분석과에 석씨의 유전자 검사를 의뢰해 그 결과마저 친모로 밝혀지면 석씨의 입지는 훨씬 좁아질 전망이다.

유전자를 분석하는 국가 수사기관의 양대 축인 대검과 국과수에서 모두 친모임이 확인되면 오차 확률은 '0'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천지청 등에 따르면 이번 대검의 유전자 분석은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행법상 경찰의 송치 이후 20일 이내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함에 따라 다음 달 5일까지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유기 미수혐의로 기소해야 할 상황이다.

행방불명된 여아를 확인하지 못해 미성년자 약취 혐의만 적용할 수밖에 없다는 게 지금까지 수사의 한계점인 셈이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DvdIZChpvmE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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