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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맞으려 자청, 막연한 걱정에 거부'…65세이상 접종의 양면

송고시간2021-03-2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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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광주에서도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 및 정신의료기관 종사자 및 입원환자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이 병원은 만 65세 이상 접종을 오는 24일부터 여유 있게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퇴원하는 환자 한 명이 꼭 백신을 맞고 퇴원하고 싶다는 의사를 강하게 피력해 접종 일시를 서둘러 앞당겼다.

휠체어를 타거나, 보행보조장치에 기대 의사의 문진에 "문제없다"고 성실히 답한 65세 이상 노인 환자들은 접종실을 삥 둘러앉아 접종 순서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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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요양병원 등 대상자 88.4%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동의'

'건강 안 좋아, 부작용 불안감에…' 접종 꺼리는 사유 다양

65세 이상 AZ 백신접종 '시작'
65세 이상 AZ 백신접종 '시작'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23일 오전 광주 북구 동행요양병원에서 65세 이상 환자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2021.3.23 pch80@yna.co.kr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오늘 퇴원하는 환자분이 코로나19 백신을 꼭 맞고 퇴원하시겠다고 해서 접종 일정을 앞당겼는데…. 몸이 안 좋아져 그냥 퇴원하셨네요."

23일 광주에서도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 및 정신의료기관 종사자 및 입원환자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광주 북구 동행요양병원도 이른 아침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준비로 분주했다.

이 병원은 만 65세 이상 접종을 오는 24일부터 여유 있게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퇴원하는 환자 한 명이 꼭 백신을 맞고 퇴원하고 싶다는 의사를 강하게 피력해 접종 일시를 서둘러 앞당겼다.

AZ 백신 한 병을 최대 13명에게 나눠 맞춰야 해 추가로 12명의 접종대상자를 비교적 건강한 환자를 중심으로 서둘러 선별까지 했다.

그러나 접종 당일인 백신 접종을 희망하던 퇴원환자가 몸에 상태가 나빠져 갑작스럽게 백신 접종을 포기하고 퇴원했다.

다른 접종 대상자로 우선 선발된 환자들은 건강 관리에 신경 쓰는 등 미리부터 준비한 탓에 접종 일정을 미루지 못하고 예정된 대로 백신 접종을 진행했다.

비교적 건강한 상태라고는 하지만, 대부분 환자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각자의 지병을 안고 치료를 받는 이들이었다.

휠체어를 타거나, 보행보조장치에 기대 의사의 문진에 "문제없다"고 성실히 답한 65세 이상 노인 환자들은 접종실을 삥 둘러앉아 접종 순서를 기다렸다.

날카로운 주삿바늘이 피부를 찌를 때면 따가움에 얼굴을 찡그리기는 했어도, 대부분 환자가 별다른 이상 반응 없이 이날 접종을 마쳤다.

65세 이상 백신 접종 시작
65세 이상 백신 접종 시작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23일 오전 광주 북구 동행요양병원에서 65세 이상 환자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3.23 pch80@yna.co.kr

정병례(78) 할아버지는 "코로나19 때문에 거의 1년 동안 가족도 제대로 못 만났다"며 "백신 주사를 맞고 면역이 생기면 집에도 다녀오고 나가서 운동도 좀 하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에서는 이번 만 65세 요양병원 등 입소·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접종 대상자가 4만4천550명에 달했으나 접종 동의율은 88.4%에 불과해, 65세 미만 시설 입소·종사자 접종률(현재 광주 65세 미만 접종률 90.3%)보다 낮았다.

이 병원에서는 약 10%가량 접종 대상자들이 백신 접종을 거부했다.

몸이 좋지 않다거나, 불안하다는 이유 등은 각양각색이었으나 주로 보호자인 자녀들이 백신 접종을 꺼리는 상황이 대부분이었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들은 불과 2~3%만이 백신 접종을 거부했으나, 보호자들이 거부 의사를 밝힌 사례가 늘어 약 10%까지 증가했다"며 "대부분 보호자는 막연한 불안감에 노령에 지병까지 있는 부모들의 접종을 뒤로 미루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병원 측에도 '백신을 맞아도 되느냐'고 문의하는 사례도 많은데, 병원 측이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거나 만류할 수 없다"며 "우리도 정부나 언론을 통해 전해진 정보만 알고 있다고 응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RvCzKOWqSw8

pch80@yna.co.kr

65세 이상 AZ 백신접종
65세 이상 AZ 백신접종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23일 오전 광주 북구 동행요양병원에서 의료진들이 65세 이상 환자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2021.3.23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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