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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숙' 인도·파키스탄 화해모드 지속…이번엔 수자원 공유 논의

송고시간2021-03-2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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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숙'인 인도와 파키스탄 간에 최근 화해 모드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달 분쟁지 카슈미르 국경지대 정전에 합의한 데 이어 이번에는 양국을 가로지르는 인더스강의 수자원 공유 문제도 논의하기로 한 것이다.

23일 이코노믹타임스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양국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뉴델리에서 '인더스 영속 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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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슈미르 정전 합의 이어 인더스강 수자원 회담 개최

인도 북부 레 지역을 지나는 인더스강. [로이터=연합뉴스]

인도 북부 레 지역을 지나는 인더스강. [로이터=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앙숙'인 인도와 파키스탄 간에 최근 화해 모드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달 분쟁지 카슈미르 국경지대 정전에 합의한 데 이어 이번에는 양국을 가로지르는 인더스강의 수자원 공유 문제도 논의하기로 한 것이다.

23일 이코노믹타임스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양국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뉴델리에서 '인더스 영속 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양국이 인더스강 수자원 공유 문제 해결을 위해 1960년 설립한 이 위원회를 다시 가동하는 것은 2018년 8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길이 3천200㎞ 인더스강은 히말라야 북쪽에서 발원해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등을 거쳐 파키스탄 본토를 관통한다.

특히 파키스탄에 인더스강은 농업 등 국가 경제에 매우 중요한 수원(水源)이다.

양국은 1947년 영국으로부터 각각 독립한 이후 여러 차례 전쟁을 치르며 대립했고 인더스강의 사용권을 놓고도 다툼을 벌였다.

결국 양국은 1960년 세계은행의 도움으로 인더스강 조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라비·베아스·수틀레지 등 카슈미르 동부 3대 인더스강 상류강은 인도가, 젤룸·체나브 등 서부 3대 강은 파키스탄이 각각 통제하기로 했다.

특히 인도는 서부 강 유량의 20%만 자국이 사용하고 80%를 파키스탄으로 보내는 데 합의했다.

인도령 카슈미르의 스리나가르에서 경계 근무 중인 인도 군인. [EPA=연합뉴스]

인도령 카슈미르의 스리나가르에서 경계 근무 중인 인도 군인. [EPA=연합뉴스]

하지만 양국은 이후에도 수자원 사용 문제를 놓고 여러 차례 갈등을 빚었다.

2019년 2월에는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하자 인도 정부는 파키스탄을 비난하며 인더스강 유역의 수자원을 더는 공유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양국이 이번 회의에서 인도 측의 수력발전소 건설 문제 등 여러 이슈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양국은 지난달 카슈미르 국경지대 정전 통제선(LoC, Line of Control)에서의 정전에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아랍에미리트(UAE)가 정전 선언 막후 지원 등 인도와 파키스탄의 최근 화해 무드 조성에 관여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하기도 했다.

LoC는 분쟁지 카슈미르의 양국 실효 지배지역을 구분하는 경계를 말한다. 두 나라는 LoC를 맞댄 채 각각 인도령 카슈미르와 파키스탄령 카슈미르를 차지하고 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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