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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모임·공장서 잇단 감염…거제 조선소 관련 누적 79명

송고시간2021-03-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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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경남 거제시의 경우 유흥업소·목욕탕 사례와 기업(3번 사례) 등 2개 감염 사례에서만 131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오면서 감염 규모가 연일 불어나고 있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공공기관·교회·외국인 모임·공장 등을 고리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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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공공기관 12명, 성남 외국인모임 14명, 광주시 가구공장서 10명 확진

거제 유흥시설 관련 52명 대거 확진…감염경로 '불명' 26.5%

코로나19 선별검사소 찾은 시민들
코로나19 선별검사소 찾은 시민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초시민 전수검사 5일째인 22일 석봉도자기미술관 앞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3.22
[속초시청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mom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경남 거제시의 경우 유흥업소·목욕탕 사례와 기업(3번 사례) 등 2개 감염 사례에서만 131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오면서 감염 규모가 연일 불어나고 있다.

◇ 수도권 곳곳 중소규모 집단감염…성남 노래방·양평 유흥업소 추가 확진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공공기관·교회·외국인 모임·공장 등을 고리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우선 서울에서는 노원구 공공기관과 관련해 지난 19일 첫 확진자(지표환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1명이 추가됐다. 누적 12명 중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가 4명, 확진자의 가족 4명, 지인 1명, 기타 접촉자 3명이다.

송파구의 한 교회에서도 19일 이후 현재까지 교인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성남시 외국인 모임의 경우 17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4명이 됐다. 확진자 전원은 지인 관계로 확인됐다.

경기 광주시 소재의 한 가구공장에서도 지난 18일 이후 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었다. 이 중 지표환자를 포함한 직원이 6명, 가족이 4명이다.

그 밖에 경기 성남시 노래방 관련 사례에선 현재까지 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양평군 유흥업소 사례에서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27명이 됐다.

빽빽한 코로나 검사장 줄
빽빽한 코로나 검사장 줄

(거제=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2일 경남 거제시 거제 한 병원 코로나 검사장에 많은 시민이 거리두기를 무시한 채 줄 서 있다. 2021.3.22 image@yna.co.kr

◇ 거제 대규모 집단감염…기업·유흥시설 관련 사례서만 현재까지 131명 확진

비수도권에서는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거셌다.

경남 거제시 소재 기업(3번 사례)과 관련해선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매일 확진자가 늘어 지금까지 총 79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해당 기업 종사자가 59명, 식당 직원이 4명, 가족 10명, 지인 2명, 기타 접촉자가 4명이다.

거제시 소재 유흥시설과 목욕탕으로 이어지는 또 다른 집단감염 사례의 경우 지난 13일 첫 환자가 나온 후 5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52명이다. 이 중 목욕탕 관련이 2명, 유흥시설 관련이 50명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거제시 유흥시설과 관련된 확진자 중 15명은 같은 지역 소재 기업(3번 사례) 사례와의 연관성이 확인돼 제외됐다.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이후 이날 오전까지 1주일여간 거제시에서만 141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 중 65명은 대우조선해양(이하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직영·협력업체 직원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거제시 집단감염이 대우조선 인근 유흥업소, 목욕탕에서 시작돼 조선소를 포함한 지역사회에 퍼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선별검사소 찾은 시민들
코로나19 선별검사소 찾은 시민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초시민 전수검사 5일째인 22일 석봉도자기미술관 앞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3.22
[속초시청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momo@yna.co.kr

◇ 비수도권 친목 모임·어린이집서 신규 감염…진주시 목욕탕 누적 206명

각종 친목 모임으로 인한 감염 사례도 새로 확인됐다.

전북 전주시 농기계업체 모임과 관련해선 지난 18일 이후 업체 모임 참석자와 그 가족, 노래방 종사자 등이 연달아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대구 중구 가족(2번 사례)과 관련해선 16일 이후 가족과 음식점, 당구장에서 총 13명이 확진됐고, 경북 경산시 일가족(4번 사례)에서도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치료 중이다.

또 당초 강원 속초시 체조원 사례에서 추가 전파된 것으로 분류됐던 속초시 어린이집 관련 집단감염이 기존 사례와의 연관성이 적어 별도 사례로 분리됐다.

해당 사례의 경우 3개 어린이집에 걸쳐 현재까지 교사 11명, 원아 11명, 가족 5명, 지인·기타 접촉자 2명 등 총 29명이 감염됐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지원팀장은 집단감염 사례가 재분류된 것과 관련해 "1차 조사 때 체조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의 지인이 어린이집과 관련이 있는 사람으로 확인돼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했으나, 추가조사에서 (환자 간의) 증상 발생 시점의 선후 관계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전파의 방향성이 인정되려면 체조원 감염자의 증상이 먼저 나타나고, 다음에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의 증상이 나타나야 하는데, 현재 선후 관계가 모호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두 사례를 별도로 구분하고, 각기 다른 집단 사례로 관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강원 속초·평창 등에서 방역망을 벗어난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만큼 지역사회의 감염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를 조기에 파악하기 위해 검사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검사 참여를 당부했다.

이 밖에 ▲ 대구 수성구 병원(누적 11명) ▲ 경남 진주시 목욕탕(2번 사례·206명)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하루 시행할 수 있는 진단검사에 한계가 있는 만큼, ▲ 유증상자 ▲ 해외입국자·밀접접촉자 ▲ 선행 확진자 접촉자 순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밖에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많은 지역에 대한 선제검사, 요양병원·시설 종사자나 교정시설 종사자에 대한 주기 검사, 입영 장정 일제 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확진자는 26%대를 기록했다.

이달 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6천258명 가운데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660명으로, 전체의 26.5%를 차지했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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