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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중요하지만, 항바이러스제 개발도 시급"

송고시간2021-03-2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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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이와 함께 감염된 환자가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해 신속하게 복용할 수 있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의 개발도 시급하다.

독감 치료에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가 널리 사용되듯 코로나19 치료에도 '타미플루 식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항바이러스제는 현재 코로나19 치료에 일부 사용되고 있는 단클론 항체(monoclonal antibody)와 코로나19로부터 회복된 환자의 혈장에 비해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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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일러스트레이션 이미지
코로나19 바이러스 일러스트레이션 이미지

[실버 스프링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이와 함께 감염된 환자가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해 신속하게 복용할 수 있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의 개발도 시급하다.

독감 치료에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가 널리 사용되듯 코로나19 치료에도 '타미플루 식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항바이러스제는 현재 코로나19 치료에 일부 사용되고 있는 단클론 항체(monoclonal antibody)와 코로나19로부터 회복된 환자의 혈장에 비해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

우선 항체와 혈장은 정맥 주사로 투여해야 하지만 항바이러스제는 경구 투여가 가능하다. 또 생산-운반-저장이 쉽고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다.

미국 머크(Merck) 제약회사의 조앤 버터턴 전염병 임상 연구 담당 부사장은 타미플루 같은 항바이러스제는 일찍 투여할수록 증상 악화 가능성은 낮아진다고 말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억제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은 환자가 치료제를 신속하게 복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항바이러스제는 또 하나의 강점이 있다.

바이러스가 증식에 이용하는 유전자 시스템을 차단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항바이러스제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달라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들에 대해서도 폭넓게 대처할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표적으로 하는 몇몇 항바이러스제들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는 그 상황을 다음과 같이 20일 전했다.

▲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

머크 제약회사가 리지백 바이오세러퓨틱스(Ridgeback Biotherapeutics) 사와 함께 개발한 몰누피라비르는 초기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중 선두주자다.

이 항바이러스제는 코로나19를 포함한 RNA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리보뉴클레오시드 유사체(ribonucleoside analog)이다.

초기 코로나19 환자 1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2상 임상시험에서 기대되는 중간 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지난 7일 사이에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고 지난 4일 안에 PCR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엔 몰누피라비르 200mg이 하루 2번, 다른 그룹엔 위약(placebo)이 투여됐다.

몰누피라비르가 투여된 환자들은 5일 후 코에서 면봉으로 채취한 샘플에서 바이러스가 전혀 배양되지 않았다. 그러나 위약(placebo)이 투여된 환자들은 25%가 코 면봉 샘플에서 바이러스가 배양됐다.

바이러스의 RNA를 측정하는 PCR 유전자증폭 검사에서는 더 이상 기능하지 못하는 RNA 조각들이 검출될 수 있다. 그러나 시험관에서 배양된 바이러스는 감염 능력이 있다.

바이러스가 배양되지 않았다는 것은 증식하는 바이러스가 없을 뿐 아니라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첫 5일 동안 몰누피라비르가 투여됐던 환자들은 그 후 5일 간 추가로 용량을 달리해(200mg, 400mg, 800mg) 몰누피라비르가 투여됐다.

이 결과를 토대로 3상 임상시험에 사용될 용량이 결정될 것이다.

▲ 우파모스타트(upamostat)

레드힐 바이오파마(RedHill Biopharma) 사가 개발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사람들을 대상으로 2-3상 임상시험이 무작위 대조군 설정-이중맹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중맹 방식이란 시험약과 위약이 누구에게 투여되는지를 참가자와 연구자가 모두 모르게 하는 것이다.

우파모스타트는 스핑고신 카나제-2(SK2) 억제제로 항염증, 항바이러스 효능을 지니고 있다.

우파모스타트는 췌장암 보조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 약품(orphan drug)으로 지정했다.

희귀 약품으로 지정되면 이를 개발한 제약회사에 7년간의 독점 판매권과 세금 감면 혜택이 부여된다.

▲ AT-527

AT-527은 아테아(Atea) 제약회사가 로슈 제약회사와 개발 중인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경증 내지 중등도(moderate)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영국, 아일랜드, 불가리아에서 2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AT-527은 바이러스의 RNA 중합효소를 방해하는 항바이러스제이다.

▲ 파비피라비르(favipriavir)

일본에서 새로운 독감 치료제로 승인된 광범위 RNA 중합효소 억제제로 일본, 이탈리아, 러시아, 인도 등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승인을 받았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무작위 대조군 설정-이중맹 방식의 2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경증 또는 무증상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확진 72시간 안에 투여했을 때 바이러스 배출(viral shedding)이 줄어드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5월 초까지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 이오피나비르/리토나비르(lopinavir/ritonavir)

에이즈(HIV) 치료에 쓰이는 항바이러스제로 초기 코로나19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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