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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검사건수 감소에도 400명대…이번주 시작 벚꽃철 새 변수로

송고시간2021-03-22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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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향후의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주요 방역 지표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연일 400명대 중반을 이어가고 있고, 코로나19 전파력을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여전히 기준점인 1을 웃돌고 있다.

특정 시설이나 집단보다는 당국의 사전 관리 및 추적이 어려운 각종 소모임과 다중이용시설, 사업장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데다 본격적인 벚꽃 개화철을 맞아 이동량까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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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명→445명→463명→452명→456명→?…어제 밤 9시까지 381명

감염 재생산지수 1 넘고 감염경로 불명 28.5%…주요 지표 경고등

누그러지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
누그러지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2021.3.21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향후의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주요 방역 지표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일부 지표는 악화하는 양상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연일 400명대 중반을 이어가고 있고, 코로나19 전파력을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여전히 기준점인 1을 웃돌고 있다.

특히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비율이 30%에 육박한 수준까지 상승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더욱이 특정 시설이나 집단보다는 당국의 사전 관리 및 추적이 어려운 각종 소모임과 다중이용시설, 사업장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데다 본격적인 벚꽃 개화철을 맞아 이동량까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의 확산세를 잡기 위해 이달 말까지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면서 이 지역의 하루 확진자 수를 300명 선에서 200명 선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유행 흐름상 쉽지 않은 상황이다.

◇ 엿새 연속 400명대 이어갈 듯…300∼400명대 정체기 속 증가세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56명이다.

지난 17일(469명) 이후 닷새 연속 400명대 중반을 이어갔다.

보통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평일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확진자 수도 함께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지만, 전날의 경우 오히려 확진자가 직전일(452명)보다 소폭 늘었다.

[그래픽]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6명 늘어 누적 9만8천66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52명)보다 4명 늘어나며 지난 17일(469명)부터 닷새 연속 400명대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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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과 비슷하거나 약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381명으로, 직전일(392명)보다 11명 적었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더라도 400명대에 달할 전망이다. 직전일에는 자정까지 60명 늘어 최종 452명으로 마감됐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는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설 연휴(2.11∼14) 직후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300∼400명대로 내려왔으나, 최근 들어 다중이용시설발(發)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400명대를 기록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최근 1주일(3.15∼21)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82명→363명→469명→445명→463명→452명→456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33명꼴로 나왔다.

이 중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416명 수준이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0일(400명)부터 2주 가까이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머무르고 있다.

◇ 감염 재생산지수 1.04, 여전히 1 이상…전국 곳곳서 다중이용시설발 집단감염

각종 방역 지표도 유행 확산세를 나타내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지난주 전국의 감염 재생산지수는 1.04로, 그 전주의 1.07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1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수가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뜻한다. 여전히 유행이 확산하는 국면인 셈이다.

게다가 지난주(3.14∼20) 한 주간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은 20% 후반으로 급상승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확진자 3천33명 가운데 28.5%인 864명에 대해서는 여전히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직전 3주간의 21∼22%에 비해 6%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이다.

최근 방역 관리 상황 비교
최근 방역 관리 상황 비교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같은 지표 악화는 전국적으로 체육시설·장례식·병원·직장 등 각종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줄을 잇는 데 따른 것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인천 서구의 한 체육시설에서 이용자와 직원 등 총 1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대구 중구의 가족·체육시설에서도 일가족과 체육시설 종사자, 방문객 등 2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강원 속초시의 필라테스 및 줌바 댄스 관련 누적 확진자는 30명으로 집계됐고, 속초 체조원 관련 확진자도 44명으로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봄철을 맞아 각종 모임과 나들이가 늘어나고 있고, 특히 이번 주 중반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벚꽃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면서 주요 관광명소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방역당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연일 국민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 및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주 벚꽃이 피면 이동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지난 1년간 누적된 답답함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코로나19와의 전쟁이 엄연히 진행 중이다. 자칫 느슨해지면 더 큰 고통의 시간이 다가올 것"이라며 방역 협조를 요청했다.

손 반장도 "날씨가 따뜻해지고 봄기운이 차츰 커지고 있지만, 아직 3차 유행이 계속되고 감염 위험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생활 속에서의 감염위험이 줄지 않고 있는 만큼 현재의 아슬아슬한 정체 국면이 확산세로 전환되지 않고 감소세로 바뀔 수 있도록 항상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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