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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DC "학교서 학생끼리는 1m만 거리 둬도 돼"…절반으로 줄여

송고시간2021-03-20 02:31

마스크 쓰는 것 전제로 권장거리 줄여…"교사와 학생 간에는 1.8m 유지"

17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서로 간격을 두고 한 줄로 서서 걸어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서로 간격을 두고 한 줄로 서서 걸어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9일(현지시간) 학교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 간격을 3피트(약 91㎝)로 줄여도 괜찮다고 지침을 개정했다.

미 CDC는 이날 물리적 거리 두기 지침을 업데이트해 학교의 어린이들을 위한 거리 두기 간격을 통상적 권고 기준인 6피트(약 183㎝)에서 3피트로 줄였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CDC는 새로운 데이터를 근거로 대부분의 학생이 최소한 3피트의 거리를 유지하라고 권고했다.

다만 이는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 다른 방역 수칙도 지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따라서 음식을 먹어 마스크를 쓸 수 없는 경우에는 6피트를 유지해야 한다고 CDC는 밝혔다.

또 가능한 한 교사와 학생들을 서로 다른 그룹으로 묶고 이 두 그룹 간에는 하루 종일 6피트의 거리를 유지하라고 권장했다.

코로나19 전염이 많은 지역사회의 중·고교에서는 이 같은 그룹으로 묶기가 불가능할 경우 학생들끼리 6피트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CDC는 권고했다.

로비나 강당 같은 공용 장소에 있을 때나 노래 부르기·음악단·스포츠 훈련 등의 활동을 하는 동안에도 서로 6피트 떨어져 있을 것을 권장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거칠게 숨을 내쉬는 활동은 실외나 환기가 잘 되는 곳으로 옮기는 게 바람직하다고 부연했다.

교실 내 책상 배치에서는 꼭 필요하지 않은 가구를 없애고 책상은 모두 한 방향을 바라보도록 하는 것이 학생들 간 거리를 극대화하는 것을 도와줄 것이라고 CDC는 밝혔다.

통학버스에서는 좌석 한 줄당 학생 1명만 앉히고 한 줄씩 건너뛰어 앉도록 하면서 창문을 열어둘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교사·교직원 등 성인의 경우에는 다른 성인이나 아이들과 6피트의 거리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CDC는 "몇몇 연구에서는 학생과 교직원 간, 그리고 학생들 간 전염보다 교직원 간 전염이 더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제학술지 임상감염질환(CID)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에서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쓸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률에서 물리적 거리를 3피트로 의무화한 학교들과 6피트로 한 학교들 사이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사회적 거리 두기 간격을 줄이면 학교에서는 제한된 크기의 교실 안에 더 많은 학생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18일 상원 청문회에서 "거기(학교)에서 6피트가 상당한 도전이 됐기 때문에 과학이 적극적으로 개입했고 이제 3피트와 6피트 사이의 (차이와 관련한) 질문에 대한 연구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캘리포니아주 보건복지국의 나오미 바댁 박사는 이번에 개정된 지침이 학교들에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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