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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전차 훈련중 오발…포탄 양계장 뚫어 "닭 50마리 몰살"

송고시간2021-03-1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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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육군 전차가 쏜 훈련용 포탄이 민가에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17일 밤 북동부 프리울리베네치아줄리아주 '첼리나 메두나' 군 사격훈련장에서 발생했다.

수륙양용 공격 훈련 중인 한 기갑여단 전차에서 발사된 105㎜ 훈련용 포탄 최소 두발이 인근 민가로 날아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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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군경, 사고 경위 조사

라트비아에서 실시된 나토군 합동군사훈련에 참가한 이탈리아 육군 전차.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라트비아에서 실시된 나토군 합동군사훈련에 참가한 이탈리아 육군 전차.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에서 육군 전차가 쏜 훈련용 포탄이 민가에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17일 밤 북동부 프리울리베네치아줄리아주 '첼리나 메두나' 군 사격훈련장에서 발생했다.

수륙양용 공격 훈련 중인 한 기갑여단 전차에서 발사된 105㎜ 훈련용 포탄 최소 두발이 인근 민가로 날아간 것이다.

포탄은 한 양계장 건물을 관통했고, 건물 벽 등이 크게 파손됐다. 이 오발 사고로 양계장 내 닭 50여 마리가 희생됐다고 한다.

당시 양계장에는 수천 마리의 닭이 사육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력이 없는 훈련용 포탄이라 피해가 그 이상으로 확대되지는 않았다.

당시 군 지휘관 누구도 오발 사고를 인지하지 못했으며, 병사들은 훈련을 마치고 태연히 부대로 돌아갔다.

사고는 양계장 주인이 이튿날 아침 파손된 양계장과 건물 잔해에 깔려 죽은 닭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그는 양계장에서 200m가량 떨어져 있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야간의 굉음을 듣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당시 훈련에 참여한 전차 4대를 압수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군도 자체 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군은 민가 지역 반대쪽으로만 사격해야 하는 규정이 무시된 경위와 지휘 계통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군은 해당 사격장에서 근래 50여년 간 한번도 오발 사고가 없었다는 점을 들어 이번 일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한다.

사고를 낸 전차는 이탈리아 육군 주력으로 소말리아·이라크 등에 실전 투입된 바 있으며, 현재 신형으로 교체 단계에 있는 모델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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