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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배출한 빅히트엔터, 16년 만에 '하이브'로 새출발(종합)

송고시간2021-03-1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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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을 배출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사명을 '하이브'(HYBE)로 바꾸고 새로운 도약을 꾀한다.

빅히트는 19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 기업 브랜드를 알리는 발표회를 열고 새로운 사명과 기업 비전, 조직구조 변화 등을 설명했다.

2005년 2월 가요 기획사로 설립된 빅히트가 사명을 바꾸는 것은 창립 후 1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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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기반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 지향

방시혁 "음악의 무한변주, 지금 이름으론 한계"…기존 레이블은 '빅히트뮤직'으로

하이브 심벌
하이브 심벌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오보람 기자 = 방탄소년단(BTS)을 배출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사명을 '하이브'(HYBE)로 바꾸고 새로운 도약을 꾀한다.

빅히트는 19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 기업 브랜드를 알리는 발표회를 열고 새로운 사명과 기업 비전, 조직구조 변화 등을 설명했다.

2005년 2월 가요 기획사로 설립된 빅히트가 사명을 바꾸는 것은 창립 후 16년 만이다.

'엔터테인먼트'를 뗀 새 사명에는 음악을 기반으로 확장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창출하고 팬들에게 전달하는 종합적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을 지향한다는 취지가 담겼다.

방시혁 의장은 "저희가 생각하는 음악의 변주는 무한대의 영역인데, 그것을 다 설명하기에 빅히트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현재 하고 있는 사업을 아우르고 동시에 연결, 확장할 수 있는 구조의 상징으로서 새로운 사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빅히트 새 기업브랜드 '하이브' 설명 영상 갈무리
빅히트 새 기업브랜드 '하이브' 설명 영상 갈무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새 사명 '하이브'는 다양한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구성원들과 아티스트·팬 등이 연결과 확장, 관계를 이루는 집합체를 상징한다.

빅히트는 "회사의 새 이름인 동시에 조직 구조와 일하는 문화, 기업의 방향성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새 사명은 오는 30일 열리는 주주총회 결의로 확정된 이후 공식 적용된다.

회사의 미션은 기존 '뮤직 & 아티스트 포 힐링'(Music & Artist for Healing)에서 '위 빌리브 인 뮤직'(We believe in music)으로 바뀐다.

빅히트는 "음악으로 감동을 전하고 선한 영향력을 나누며 삶의 변화를 만들어 간다는 지향점"이라고 밝혔다.

새 미션 공개를 앞두고 방탄소년단, 세븐틴, 여자친구, 뉴이스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등 소속 아티스트들이 '나와 우리가 믿는 것'을 주제로 옴니버스 형식의 '캠페인 필름'을 선보이기도 했다.

빅히트는 다양한 화음을 쌓은 오선보가 하나의 가로선으로 압축된 모습을 표현한 새 심벌도 선보였다.

빅히트 소속 가수들의 '캠페인 필름'
빅히트 소속 가수들의 '캠페인 필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새로운 정체성에 맞게 레이블·솔루션·플랫폼 세 축의 조직 구조도 명확히 확립했다.

회사의 근간이자 방탄소년단·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이 소속된 음악 레이블로서의 빅히트는 '빅히트 뮤직'이라는 이름으로 존속한다.

방시혁 의장은 "음악 제작과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팬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며 레이블로서의 본질적 영역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빅히트 뮤직과 더불어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KOZ 엔터테인먼트,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등 레이블들은 음악 창작에 집중한다.

하이브 쓰리식스티, 하이브 아이피, 하이브 에듀, 수퍼브, 하이브 솔루션즈 재팬, 하이브 T&D 재팬 등 솔루션 영역 자회사들은 이를 토대로 공연 및 영상 콘텐츠, IP(지식재산), 학습, 게임 등 2·3차 비즈니스를 창출한다.

빅히트 새 기업브랜드 '하이브' 설명 영상 갈무리
빅히트 새 기업브랜드 '하이브' 설명 영상 갈무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팬들과 콘텐츠를 연결하는 플랫폼은 위버스컴퍼니가 운영한다. 빅히트의 팬 플랫폼 위버스는 향후 네이버의 브이라이브와 통합해 새로운 K팝 플랫폼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이런 구조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음악에 기반한 엔터테인먼트의 영역을 확장하고 경계 없이 산업을 혁신하겠다는 목표다.

빅히트는 BTS의 세계적 성공을 토대로 타 기획사 인수와 함께 플랫폼·지식재산(IP) 등 사업 분야를 전방위로 확대하며 음악산업의 외연 확장을 적극 시도해왔다.

지난해 코스피에 입성하고 K팝 업계에선 독보적인 규모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19일 기준 빅히트 시가총액은 8조원에 달하고 직원 규모는 1천여명이다.

이번 '리브랜딩'도 전통적인 연예기획사를 넘어 음악 창작과 파생 비즈니스, 플랫폼이 연결된 새로운 기업 모델에 맞게 정체성을 재구축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방시혁 의장은 "음악 기반의 엔터테인먼트가 개인의 일상과 삶에 어디까지 관계할 수 있는지 증명하는 것이 하이브가 할 일"이라며 "우리가 정의하는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은 '음악으로부터 비롯된, 무한한 상상력과 즐거움이 가득하며 일상의 행복과 편의를 높이는 모든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브 신사옥 시안
하이브 신사옥 시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빅히트의 새 기업 브랜드 개발은 SM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출신으로 2019년 빅히트에 합류해 화제가 된 민희진 브랜드 총괄(CBO)이 맡았다.

조만간 입주할 용산 신사옥 공간 브랜딩과 디자인도 총괄한 민희진 CBO는 이날 "기업 브랜드 변화와 함께 이루어진 공간의 변화가 업무 방식과 조직 문화의 변화까지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공간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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