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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최초 발생 시점 2019년 10∼11월 추정"

송고시간2021-03-19 10:45

미국 대학 연구진 논문 사이언스지에 실려

"인간 사이 감염 사슬 수립된 곳은 중국 후베이성"

일본 국립감염증 연구소가 분리해 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자현미경 사진
일본 국립감염증 연구소가 분리해 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자현미경 사진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 제공][도쿄=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SARS-CoV-2)의 최초 발생 시점은 2019년 10월 중순∼11월 중순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주립대 생물정보학자 조너선 페커 등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수산물시장에서 2019년 12월말 처음 보고됐으나 이 바이러스가 발생한 시점은 1∼2개월 전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진은 코로나19 감염 발생 초기인 2019년 12월∼2020년 4월 중국에서 채취한 바이러스 표본 583건을 토대로 엄격한 기준의 분자진화시계 모델을 적용해 공통조상(MRCA)의 첫 발생 시점을 베이지언 사후확률분포 함수를 이용해 계산했다.

연구진은 SARS-CoV-2가 2019년 10월∼11월초 중국 후베이성에서 낮은 강도로 유행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꽤 크다고 결론냈다.

하지만 당시에는 감염자가 발견될 만큼 유행 강도가 크지 않았고, 이 때문에 첫 환자 보고가 수주∼수개월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이 지연 기간 사이에 SARS-CoV-2는 방역 감시망에 잡히지 않으면서 우한에서 스스로 소멸하지 않고 유행을 이어갈 정도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는 것이다.

또 2019년 11월 중순∼12월초 이미 중국 외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19가 퍼져있었다는 주장에 대해 이들 연구진은 이 시기에 전세계 감염자가 20명이 채 되지 않았다면서 회의적인 견해를 보였다.

연구진은 SARS-CoV-2가 시골에서 발생했다면 도시로 이동해야 소멸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2019년 11월∼12월 초 후베이성 외에 다른 지역의 감염 보고가 없었던 점으로 미뤄 인간 사이의 감염 사슬이 수립된 곳은 후베이성이라고 지목했다.

이 연구 결과는 18일 사이언스지의 인터넷판에 실렸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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