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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10만명' 이탈리아, 코로나 희생자 첫 국가 추모식

송고시간2021-03-1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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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를 기리는 첫 국가 추모 행사가 거행됐다.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마리오 드라기 총리와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북부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에서 추모식을 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군용차량이 베르가모에서 처음 시신을 이송한 3월 18일을 코로나19 희생자 국가 추모일로 지정했고, 이번에 그 첫 행사를 거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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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상징 베르가모서 거행…드라기 총리 "우린 다시 일어설 것"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북부 베르가모 '기억의 숲'에 식수되는 나무. [EPA=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북부 베르가모 '기억의 숲'에 식수되는 나무. [EPA=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에서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를 기리는 첫 국가 추모 행사가 거행됐다.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마리오 드라기 총리와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북부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에서 추모식을 했다.

드라기 총리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묻힌 시내 묘지를 찾아 헌화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자 조성된 '기억의 숲' 개소식에 참석했다. 기억의 숲에는 첫 단계로 100그루의 나무가 식수됐다.

그는 "이 숲은 수많은 희생자를 기억하는 장소일 뿐 아니라 국가적 고통의 상징"이라고 의미를 짚었다.

아울러 이탈리아는 이 고통을 딛고 다시 일어설 것이며, 베르가모는 하나의 소중한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망자가 묻힌 베르가모 묘지에 헌화하는 마리오 드라기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망자가 묻힌 베르가모 묘지에 헌화하는 마리오 드라기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베르가모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이탈리아에서도 가장 큰 희생을 치른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절정으로 치닫던 작년 3월 지역 신문 10여개 면이 부고로 채워졌고, 넘쳐나는 시신으로 화장장 업무가 마비되면서 군용차량을 동원해 수많은 시신을 다른 지역으로 옮겨야 했다.

당시 군용차량이 줄지어 이동하는 사진은 바이러스 사태가 불러온 비극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세계인의 뇌리에 깊이 각인됐다.

이탈리아 정부는 군용차량이 베르가모에서 처음 시신을 이송한 3월 18일을 코로나19 희생자 국가 추모일로 지정했고, 이번에 그 첫 행사를 거행한 것이다.

이날 이탈리아 전역의 공공 건물에는 조기가 내걸렸으며, 추모 사이렌과 함께 1분간의 묵념도 진행됐다.

17일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만3천59명, 사망자 수는 431명이다. 누적으로는 각각 328만1천810명, 10만3천432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3월 이탈리아 북부 베르가모에서 시신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고자 동원된 군용차량. [ANSA 통신]

작년 3월 이탈리아 북부 베르가모에서 시신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고자 동원된 군용차량. [ANSA 통신]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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