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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교사 46% "코로나 종식돼도 원격수업 병행해야"

송고시간2021-03-1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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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중·고교 교사 중 46%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되더라도 온라인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이 계속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종식 후 원격수업은 최소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교사 응답 비율보다 높았는데, 교사들이 1년간 원격수업 경험이 쌓이면서 교육적 효과를 체감함과 동시에 또 다른 감염증 확산 사태를 대비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경기도교육연구원의 '코로나19와 교육:원격수업 내실화를 위한 제안' 연구보고서를 보면 도교육연구원은 지난 1월 4∼8일 도내 초·중·고교 교원과 학생, 학부모 22만1천468명을 대상으로 '2020학년도 온라인 원격수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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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교육연구원, 교사·학부모 22만명 온라인 설문조사

학부모 65%는 "교육효과 없어 최소화해야"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경기도 중·고교 교사 중 46%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되더라도 온라인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이 계속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19 종식 후 원격수업은 최소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교사 응답 비율보다 높았는데, 교사들이 1년간 원격수업 경험이 쌓이면서 교육적 효과를 체감함과 동시에 또 다른 감염증 확산 사태를 대비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원격수업
원격수업

[연합뉴스TV 제공]

18일 경기도교육연구원의 '코로나19와 교육:원격수업 내실화를 위한 제안' 연구보고서를 보면 도교육연구원은 지난 1월 4∼8일 도내 초·중·고교 교원과 학생, 학부모 22만1천468명을 대상으로 '2020학년도 온라인 원격수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선 교사들에게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 원격수업의 운영방식'으로 '원격수업은 등교수업보다 효과적이지 않으므로 최소화해야한다', '원격수업은 등교수업의 보완재가 될 수 있으므로 등교수업과 병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중 하나를 고르도록 했다.

그 결과 중·고교(이하 일반고) 교사 응답자 중 46.2%는 '등교수업과 병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질문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중학교 교사의 찬성 비율(46.7%)이 고교(45.6%)보다 다소 높았다.

이에 비해 '최소화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41.9%(중 41.3%·고 42.4%)로, 코로나 상황이 끝나더라도 원격수업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의견보다 4.3%P 낮았다.

나머지 12%는 유보적인 입장이었다.

중 · 고등학교 온라인 개학 (PG)
중 · 고등학교 온라인 개학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교사들은 지난 1년간 원격수업을 진행하면서 온라인 수업의 교육적 효과를 어느 정도 체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교 교사 72.3%는 '원격수업을 통해서도 교과내용을 충분히 잘 가르칠 수 있다'고 답했으며, 학생 59.2%는 '원격수업으로도 교과 내용을 충분히 잘 배울 수 있다'고 답했다.

특히 교사와 학생 모두 실시간 쌍방향 화상 수업에서 교육효과가 더 크다고 느꼈다.

반면 중·고교 학부모 상당수는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원격수업도 최소화되어야 한다(중 63.7%·고 65.5%)고 답했다. 이 같은 반응은 학부모들이 교사와 학생에 비해 원격수업을 통한 교육효과를 크게 신뢰하지 않은데다, 원격수업이 지속될수록 가정의 교육지원 부담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엄마와 집에서, 초등학교 '온라인 입학식'
엄마와 집에서, 초등학교 '온라인 입학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원격수업으로도 교과 내용을 충분히 잘 배울 수 있다'고 답한 학부모는 26.2%에 불과했다.

또 학부모 33.6%는 작년 1학기에 비해 2학기에 원격수업 보충을 위한 사교육비 부담이 늘었다고 답했으며, 32.3%는 원격수업을 위한 디지털 기기 및 장비 구입비 부담이 증가했다고 했다.

'원격수업이 계속되면서 사교육을 더 많이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는 학부모(초등 포함) 응답자도 74%에 달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 응한 초중고 교사 82%는 원격수업에 따른 학생 간 학습격차가 심화했다고 답해 학력 격차에 대한 문제의식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연구원 백병부 교육연구부장은 "상당수 교사가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또 다른 형태의 감염병이 나타날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두고 학습방식을 고민하고 준비하는 차원에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병행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하위권 학생들의 성적 하락으로 기인한 학습격차 문제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며 "학생들마다 원격수업 환경에서 새로운 개념과 기능을 학습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 정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원격수업이 내실화되기 위해선 개인별 학습지도(개별화 수업)로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수업방식이 설계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young8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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