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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주·단둥서 묻는 경계의 의미…문화역서울284 기획전

송고시간2021-03-1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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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주와 단둥(丹東)은 압록강을 사이에 둔 북한과 중국의 접경 지역이다.

옛 서울역사인 문화역서울 284에서 17일 개막한 기획전 '보더리스 사이트'는 신의주-단둥 접경지역 모습을 표현한 예술작품으로 '경계'의 의미를 다시 살펴본다.

접경지역에서 수없이 이뤄진 월경의 기록과 흔적을 담은 회화, 조각, 음악, 건축, 퍼포먼스 등으로 그동안 가졌던 경계의 의미를 단절이 아닌 연결의 의미로 확장한다는 것이 전시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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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미, '끝없는 환희를 그대에게'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라오미, '끝없는 환희를 그대에게'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신의주와 단둥(丹東)은 압록강을 사이에 둔 북한과 중국의 접경 지역이다. 조선 시대 양국 외교 사신들이 오간 길이고, 지금은 북·중 최대 교역 거점이다. 오랜 세월 국경을 넘나든 흔적과 서로 다른 문화가 혼재된 공간이다.

옛 서울역사인 문화역서울 284에서 17일 개막한 기획전 '보더리스 사이트'는 신의주-단둥 접경지역 모습을 표현한 예술작품으로 '경계'의 의미를 다시 살펴본다.

서현석, 신제현, 이원호, 전소정 등 18명의 작가가 신의주와 맞닿은 단둥을 기반으로 통행이 제한된 국경지대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작품에 담았다.

접경지역에서 수없이 이뤄진 월경의 기록과 흔적을 담은 회화, 조각, 음악, 건축, 퍼포먼스 등으로 그동안 가졌던 경계의 의미를 단절이 아닌 연결의 의미로 확장한다는 것이 전시 취지다.

신제현의 '회전하는 경계'는 건설 당시 '태양 호텔'로 불렸던 신의주의 원형 건물을 재현했다. 이데올로기를 태양으로 형상화한 과시용 건축물이 아니라 아파트였다는 해프닝을 통해 접경 지역을 둘러싼 불투명한 시선을 드러낸다.

임동우의 '복수 간판'은 경계 도시 단둥의 특징을 간판으로 가시화한 작업이다. 중국인, 북한인, 한국인, 북한 화교 등이 뒤섞여 살아가는 경계 도시에서 볼 수 있는 한글과 중국어가 섞인 간판으로 중국과 한반도 문화의 결합 양상을 탐구한다.

라오미는 특정 장소를 둘러싼 서사와 이미지를 화면에 그림으로 옮기는 작업을 해왔다. '끝없는 환희를 그대에게'는 근대 문화의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졌던 도시 단둥에서 읽은 제국주의적 욕망과 이데올로기의 흔적을 펼쳐낸 작품이다.

전시 기간 서현석, 김황, 김보용 작가의 퍼포먼스가 진행되며, 남북한 건축을 연구한 안창모 경기대 교수의 리서치 자료도 살펴볼 수 있다.

온라인으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www.border-less.site)도 마련됐다.

전시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최하고 정림건축문화재단이 주관했다. 5월 9일까지.

임동우, '복수 간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임동우, '복수 간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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