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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바레인 왕실 산악팀 백신 2천회분 무허가 반입 조사

송고시간2021-03-1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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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당국이 최근 바레인 왕실 산악팀에 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천회분 반입이 법적 절차를 밟지 않고 진행됐다며 조사에 착수했다.

17일 네팔 일간 카트만두포스트와 외신에 따르면 바라트 바타리 네팔 의약품 관리국장은 전날 "보건당국은 이번 백신 반입에 대해 알지 못하는 상태"라며 "관련 백신이 어떻게 사전 승인 없이 들어왔는지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셰이크 무함마드 하마드 무함마드 알할리파 바레인 왕자가 이끄는 산악팀이 15일 카트만두로 입국하면서 갖고 들어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천회분을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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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히말라야 마나슬루봉에 오른 바레인 왕실 산악팀. [EPA=연합뉴스]

지난해 10월 히말라야 마나슬루봉에 오른 바레인 왕실 산악팀. [EPA=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네팔 당국이 최근 바레인 왕실 산악팀에 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천회분 반입이 법적 절차를 밟지 않고 진행됐다며 조사에 착수했다.

17일 네팔 일간 카트만두포스트와 외신에 따르면 바라트 바타리 네팔 의약품 관리국장은 전날 "보건당국은 이번 백신 반입에 대해 알지 못하는 상태"라며 "관련 백신이 어떻게 사전 승인 없이 들어왔는지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바타리 국장은 "네팔로 백신을 들여오려는 이는 누구나 당국 채널을 거쳐야 한다"며 이는 저온 유통 등 백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셰이크 무함마드 하마드 무함마드 알할리파 바레인 왕자가 이끄는 산악팀이 15일 카트만두로 입국하면서 갖고 들어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천회분을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악팀은 히말라야 인근 마을 주민을 접종하기 위해 이 백신을 갖고 들어갔다. 이미 백신 접종을 받은 이들은 1주 격리를 거친 후 에베레스트봉(8천848.86m) 등정에 나설 계획이다.

바레인 국가안보보좌관인 셰이크 나세르 빈 하마드 알할리파는 "산악팀은 바레인 왕실봉 인근 한 마을을 지나면서 주민 모두를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레인 왕실 산악팀이 15일 네팔에 반입한 코로나19 백신 2천회분. [SNS 사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바레인 왕실 산악팀이 15일 네팔에 반입한 코로나19 백신 2천회분. [SNS 사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10월 바레인 왕실 산악팀은 히말라야 로부체봉(6천119m)과 마나슬루봉(8천163m)을 등정했고 이후 네팔 지방 정부는 인근 산 중의 한 곳 이름을 바레인 왕실봉으로 바꿨다.

네팔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해 3월 하순 입산 금지령을 내렸다가 같은해 9월부터 에베레스트 등에 대한 등반 허가를 내주고 있다.

네팔은 해발 8천m 이상인 히말라야 14좌 가운데 에베레스트 등 8개 봉우리를 가지고 있으며 봄에는 정상 등정에 나서는 산악인, 가을에는 산지 여행자들이 주로 찾는다.

한편,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네팔의 이날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7만1천495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하루 100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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