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1년의 기다림이 빚어낸 결정력…울산 2년차 김민준 '눈에 띄네'

송고시간2021-03-14 11:08

beta

요즘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2년차 '중고 신인' 김민준(21)에게 딱 들어맞는 비유다.

하나원큐 K리그1 2021 4라운드 경기가 치러진 13일 포항스틸야드.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정규리그 통산 168번째 '동해안 더비'에 울산의 공격수 김민준은 4-3-3 전술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지난해 울산 입단…올해 K리그1 데뷔해 3경기 2골 '활짝'

기뻐하는 울산 김민준
기뻐하는 울산 김민준

(포항=연합뉴스) 13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프로축구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4라운드 경기에서 울산 김민준이 첫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21.3.13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어린 선수가 벌써 (선발로) 2경기에 출전해서 2골을 넣은 게 고무적입니다."

낭중지추(囊中之錐). 주머니 속의 송곳은 반드시 옷을 뚫고 나온다는 말로 능력과 재주가 뛰어난 사람은 스스로 두각을 나타낸다는 고사성어다. 요즘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2년차 '중고 신인' 김민준(21)에게 딱 들어맞는 비유다.

하나원큐 K리그1 2021 4라운드 경기가 치러진 13일 포항스틸야드.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정규리그 통산 168번째 '동해안 더비'에 울산의 공격수 김민준은 4-3-3 전술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울산의 홍명보 감독은 올해만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새로운 'U-22 규정'(22세 이하 선수가 1명 이상 선발 출전할 때 교체 선수 5명 허용)에 따라 이날 김민준을 선발로 출전시켰다.

지난해 입단한 김민준은 강원FC와 개막전에서 후반 35분 교체로 출전하며 꿈에 그리던 K리그1 데뷔전을 치렀고, 광주FC와 2라운드에서는 프로 데뷔 첫 선발 출전과 함께 데뷔골을 작렬하며 홍 감독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결승골이 된 김민준의 프로 데뷔골 덕분에 울산은 광주를 1-0으로 어렵게 꺾고 연승 행진을 달릴 수 있었다.

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김민준은 포항과 4라운드에서 또다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준비된 중고신인' 김민준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민준은 전반 22분 이동준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왼발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재빨리 흘러나온 볼을 골지역 정면 부근에서 오른발로 때렸다.

하지만 이 볼 역시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고, 김민준은 침착하게 다시 튀어나온 볼을 왼발로 강하게 울산 골대에 차 넣었다. 김민준의 왼발슛을 막으려고 골키퍼를 포함해 포항의 선수 4명이 몸을 날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첫 번째 슈팅이 막혔을 때 당황할 법도 했지만 김민준은 흘러나온 볼을 다시 침착하게 정확한 왼발슛으로 기어이 득점을 만들어냈다. 올해 K리그1 데뷔전을 치르고 3경기째 출전한 김민준의 시즌 2호 골이었다.

전반전만 소화한 김민준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고, 울산은 후반 28분 포항의 송민규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울산은 개막 4연승 행진을 이루지 못했지만 김민준의 선제골로 귀중한 승점 1을 보태 개막 4경기 무패(3승 1무)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김민준이 골을 넣은 2경기에서 울산은 1승 1무를 거뒀다.

지난 6일 광주FC전에서 프로 데뷔골을 넣고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김민준.
지난 6일 광주FC전에서 프로 데뷔골을 넣고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김민준.

[연합뉴스 자료사진]

비록 울산 입단 2년째 데뷔전을 치렀지만 김민준은 '준비된 공격수'다.

왼발을 잘 쓰는 김민준은 울산 현대고 시절 골잡이로 맹활약하면서 2018년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전승 우승을 비롯해 K리그 U-18 챔피언십 우승을 경험했다.

2019년 울산 현대에 우선 지명된 김민준은 울산대로 진학, 주전 공격수로 뛰면서 U리그 14경기를 뛰며 7골을 넣는 맹활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울산에 입단했다.

프로 무대는 녹록지 않았다. 지난해 K리그1 우승에 집중한 울산에는 설영우(23)와 함께 올해 부산으로 이적한 박정인(21) 등 실력을 검증받은 U-22 자원이 많았다.

왼쪽 날개 포지션에 이청용, 김인성 등 국가대표 선배들이 포진한 상황에서 김민준에게 기회가 올 수 없었다.

하지만 올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U-22 규정'을 한시적으로 개정한 게 김민준에게 행운이었다.

홍 감독은 김민준에게 기회를 줬고, 김민준은 '3경기 2골'로 보답했다.

홍명보 감독은 김민준에 대해 "어린 선수가 벌써 (선발로) 2경기 출전해서 2골을 넣은 것은 고무적"이라며 "장래에 (팀에) 큰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horn90@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