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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역사적 여정 가능케 한 이라크 국민에 감사"

송고시간2021-03-11 05:16

7일(현지시간) 이라크 모술의 파괴된 성당 앞에서 전쟁 희생자를 추모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EPA=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이라크 모술의 파괴된 성당 앞에서 전쟁 희생자를 추모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EPA=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최근 이라크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를 가능하게 해준 이라크 국민에 깊은 사의를 표했다.

교황청 기관 매체인 바티칸 뉴스 등에 따르면 교황은 10일(현지시간) 수요 일반 알현에서 이라크 방문을 언급하며 특별한 감회를 드러냈다.

교황은 "주님이 내게 이라크 방문을 허락해 요한 바오로 2세의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었다"면서 "방문 이후 내 영혼은 감사함으로 가득 찼다. 주님과 함께 이를 가능하게 한 이라크의 모든 이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방문 기간 성사된 시아파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알시스티니와의 회동에 대해선 "잊을 수 없는 만남이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교황은 또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환영하는 이라크 사람들을 통해 평화와 형제애의 지평이 열릴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며 "이라크 국민은 평화롭게 살 권리가 있고, 그들에게 속한 존엄을 재발견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종교·문화적 뿌리를 지닌 '역사의 땅' 이라크를 파괴한 전쟁과 테러의 잔혹성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교황은 "무엇이 바그다드를 파괴했나. 그것은 전쟁"이라며 "이는 시대의 변화와 함께 자신을 변형시키며 지금도 계속해서 인간성을 말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전쟁에 대한 대답은 다른 전쟁이 아니며, 무기에 대한 대답은 다른 무기가 아니다. 그 대답은 바로 형제애"라면서 "이는 이라크뿐 아니라 분쟁 중인 많은 지역, 궁극적으로는 전 세계가 직면한 도전"이라고 역설했다.

교황의 이라크 방문은 2천 년 가톨릭 역사상 처음으로 13억 신자를 포함한 전 세계인의 큰 관심을 끌었다. 앞서 요한 바오로 2세가 1999년 이라크 방문을 계획했으나 안전 문제로 무산된 바 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XUAG-dh8COU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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