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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주도 '2공항 추진' 입장에 신중모드…"내부검토 필요"

송고시간2021-03-1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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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도민의 반대 여론에도 제2공항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국토교통부는 제주도의 입장을 내부적으로 검토해보겠다며 일단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1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장 제주공항을 추진한다거나 안 한다고 말씀을 드리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제주도의 의견서가 도착하면 일단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친 뒤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그동안 포화상태에 놓인 제주공항 문제 해결을 위해 제2공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온 만큼 제2공항 건설 쪽으로 정책 방향이 기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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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의견서 도착하면 내부검토·관계기관 협의 거칠 것"

제주 제2공항 입장 밝히는 원희룡 지사
제주 제2공항 입장 밝히는 원희룡 지사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0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지역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제주도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1.3.10 bjc@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제주도가 도민의 반대 여론에도 제2공항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국토교통부는 제주도의 입장을 내부적으로 검토해보겠다며 일단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1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장 제주공항을 추진한다거나 안 한다고 말씀을 드리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제주도의 의견서가 도착하면 일단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친 뒤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도민 여론 조사 결과가 엇갈리는 부분이 있고 제주도가 이에 대한 해석을 통해 공식 입장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제주도의 입장이 정부로 전달됐으니 제2공항 추진과 관련해 결론을 내야 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그동안 포화상태에 놓인 제주공항 문제 해결을 위해 제2공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온 만큼 제2공항 건설 쪽으로 정책 방향이 기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날 제주도는 제2공항 건설 추진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입장문을 통해 "국토부는 법적 절차가 마무리된 국책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제주도는 어떤 역할이라도 하겠다"고 공언했다.

원 지사는 또 "도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성산지역 주민들의 의견은 제2공항 입지에 대한 지역주민 수용성이 확보된 것으로 이해한다"며 "적극적으로 추진하라는 요구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8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는 제주 2공항 건설과 관련한 도내 의견차를 드러냈다. 전체 도민 여론은 반대가 우세했지만, 공항 예정지 주민의 경우 찬성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원 지사는 전체 도민 여론은 반대가 우세한 데 대해 "제2공항에 대한 접근성을 보완할 필요가 있고, 기존 공항과의 조화로운 운영에 대한 염려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주 2공항 여론조사와 관련해 환경부의 입장을 물어 판단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현재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을 확정하는 고시를 앞두고 환경부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단계를 밟고 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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