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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항경련제, 아이 발달장애와 무관"

송고시간2021-03-1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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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간질) 발작을 막는 항경련제를 임신 중 복용해도 출산한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메디컬센터 신경과 전문의 킴포드 미도 박사 연구팀이 뇌전증 여성 275명과 뇌전증이 없는 여성 77명이 출산한 자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9일 보도했다.

어머니의 지능지수(IQ)와 교육 수준을 고려했지만 임신 중 항경련제를 복용한 여성의 아이는 복용하지 않은 여성의 아이와 발달 점수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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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약물 복용
임신 중 약물 복용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뇌전증(간질) 발작을 막는 항경련제를 임신 중 복용해도 출산한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신 중 항경련제 사용은 출생 결함(birth defect) 또는 태어난 아이의 발달 지연을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메디컬센터 신경과 전문의 킴포드 미도 박사 연구팀이 뇌전증 여성 275명과 뇌전증이 없는 여성 77명이 출산한 자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9일 보도했다.

뇌전증 여성 중 74%는 임신 중 항경련제 라모트리진(lamotrigine) 또는 레비티라세탐(levetiracetam)을 복용했고 약 20%는 항경련제를 1가지 이상 복용했다. 4%는 항경련제를 사용하지 않았다.

복수의 항경련제를 사용한 여성의 50%는 라모트리진과 레비티라세탐을 병용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이 3세가 됐을 때 ▲어휘(vocabulary) ▲듣기 이해(listening comprehension) ▲숫자 기억(number recall) ▲패턴 인식(pattern recognition) 등을 평가하는 테스트를 통해 발달 점수(developmental score)를 채점했다.

어머니의 지능지수(IQ)와 교육 수준을 고려했지만 임신 중 항경련제를 복용한 여성의 아이는 복용하지 않은 여성의 아이와 발달 점수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그룹의 아이들은 모두 신경 발달 지연이나 신경심리학적 문제가 없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출산 전 마지막 3개월 사이에 모체로부터 채취한 혈액 속의 항경련제 수치의 차이도 발달 점수의 차이와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연구가 더 필요하겠지만, 임신을 고려하고 있는 뇌전증 여성들에게 안심을 줄 수 있는 결과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임신 중 간질 발작은 모체와 태아 모두에 해를 끼칠 수 있다. 따라서 간질 발작 억제가 임신과 출산 관리에 매우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오는 4월 열리는 미국 신경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화상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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