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통통 지역경제] 코로나19로 멍든 소상공인에 희망 준 '착한 선결제'

송고시간2021-03-14 08:00

bet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휘청대던 경남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올해 들어 한 줄기 희망이 비쳤다.

경남도가 코로나19로 지친 소상공인을 위한 '착한 선(先)결제' 캠페인을 주도하면서부터다.

대면 소비가 어려운 상황에서 소상공인이 자금을 당겨 쓸 수 있도록 해 어려움을 넘기는 데 도움을 주자는 취지라고 도는 14일 밝혔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경남도 주도한 캠페인에 두 달간 24억원 온기…"위기 앞에 연대"

경남도-창원상의 '착한 선결제' 캠페인 협약
경남도-창원상의 '착한 선결제' 캠페인 협약

[창원상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휘청대던 경남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올해 들어 한 줄기 희망이 비쳤다.

경남도가 코로나19로 지친 소상공인을 위한 '착한 선(先)결제' 캠페인을 주도하면서부터다.

이 캠페인은 업무추진비 등을 활용해 지역 소상공인 매장에 일정액을 미리 결제한 뒤 추후 방문해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방식이다.

대면 소비가 어려운 상황에서 소상공인이 자금을 당겨 쓸 수 있도록 해 어려움을 넘기는 데 도움을 주자는 취지라고 도는 14일 밝혔다.

경남도의 이 캠페인은 올해 들어 두 달간 적지 않은 실적을 기록했다.

18개 시·군과 출자 출연기관, 도내 지역기업과 민간단체 등이 활발하게 참여해 결제액이 24억원을 넘겼다.

24억 중 13억원은 도와 시·군, 출자출연기관, 교육청 등 공공부문이 동참했다.

나머지 11억원은 창원상공회의소를 구심점으로 한 기업들과 금융기관, 민간단체에서 이뤄냈다.

경남도의회, 착한 선결제 캠페인 참여
경남도의회, 착한 선결제 캠페인 참여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러한 캠페인이 시작되자 소상공인도 힘을 냈다.

창원시 의창구의 한 횟집 업주는 "선결제를 하면 그 손님이 다른 데 가지 않고 우리 식당에 오게 된다"며 "돈이 잘 돌아가지 않는 상황에서 선결제하니 경영자금을 조금 당겨 쓸 수 있다"고 반겼다.

창원시 성산구의 한 국밥집 업주는 "한 번에 미리 결제해주니 관리비나 전기세라도 해결된다"며 어려운 경영환경에 숨통을 트인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남도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수입이 없어 은행 이자를 연체할 뻔하거나 전기료, 가스비, 재료비 등 부담이 컸는데 착한 선결제로 일부 경영자금을 융통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반응과 함께 착한 선결제 캠페인에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경남도는 착한 선결제 캠페인을 확산하려고 지난 1월초 도청 전 부서와 시·군,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

경남혁신도시에 이전한 공공기관에도 동참을 요청했다.

창원상공회의소, 경남소상공인연합회 등과는 캠페인 릴레이 참여 협약을 했다.

창원상의 회장이 기업인 3명을 지목하면 지목된 기업인이 선결제한 뒤 다음 주자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캠페인을 이어갔다.

농협과 경남은행에도 협조를 요청해 전 지점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LG전자, 협력업체와 '착한 선결제' 캠페인 동참
LG전자, 협력업체와 '착한 선결제' 캠페인 동참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지난달 초에는 도내 대표적인 대기업인 LG전자와 협력업체 모임인 LG전자협력회가 이 캠페인에 '통 크게' 참여했다.

LG전자가 지역 농산물과 화훼, 지역기업 생산 마스크, 전통시장 음식점 도시락 등에 1억5천만원 정도를 선결제하고 LG전자협력회도 비슷한 품목에서 5천만원 가량을 선결제하기로 약정했다.

한국자유총연맹 경남도지부 등 많은 민간단체도 캠페인 불씨를 지펴나갔다.

착한 선결제 캠페인은 다른 시·도에서도 문의가 이어졌고 지난달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역경제 활성화 워크숍'에서 우수사례로 발표해 주목받기도 했다.

김현미 경남도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선결제 캠페인의 성공적인 추진은 24억원이라는 금전적 실적 이상의 가치가 있다"며 "코로나19라는 위기 앞에 지역의 각 주체가 연대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만들어 내 도민들에게 소중한 기억과 경험으로 남아 우리를 더 단단히 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bong@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