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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총리 "홍콩서 폭력 저지·선거제 개편 후 민생 전념"

송고시간2021-03-0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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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홍콩 내 친중 세력 강화를 위해 홍콩 선거제 개편에 나선 가운데 중국 부총리가 홍콩에 대한 중국의 3단계 계획에 대해 밝혔다고 홍콩매체가 7일 보도했다.

홍콩 명보는 중국 정부에서 홍콩·마카오 문제를 총괄하는 한정(韓正)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부총리가 전날 홍콩과 관련해 "폭력과 혼란을 저지하고 선거제를 해결한 후 경제·민생·주택 등의 문제 해결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명보는 한 부총리가 베이징에서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홍콩·마카오 대표단과 진행된 1시간가량의 면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참석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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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행정장관 선거인단·입법회 의원 수 증가할 것"

렁춘잉 전 홍콩행정장관 "국가안보 위협하는 자 정치권 입성 저지"

중국 한정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부총리가 지난 6일 베이징에서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홍콩·마카오 대표단과 면담을 진행하는 모습 [신화=연합뉴스]

중국 한정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부총리가 지난 6일 베이징에서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홍콩·마카오 대표단과 면담을 진행하는 모습 [신화=연합뉴스]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 정부가 홍콩 내 친중 세력 강화를 위해 홍콩 선거제 개편에 나선 가운데 중국 부총리가 홍콩에 대한 중국의 3단계 계획에 대해 밝혔다고 홍콩매체가 7일 보도했다.

홍콩 명보는 중국 정부에서 홍콩·마카오 문제를 총괄하는 한정(韓正)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부총리가 전날 홍콩과 관련해 "폭력과 혼란을 저지하고 선거제를 해결한 후 경제·민생·주택 등의 문제 해결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명보는 한 부총리가 베이징에서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홍콩·마카오 대표단과 진행된 1시간가량의 면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참석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한 부총리는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홍콩 행정장관 선거인단과 홍콩 의회인 입법회 의원 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표단의 (구성원) 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대표단이 더 좋아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제 개편이 누군가를 고의로 제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중국중앙TV는 한 부총리가 해당 면담에서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와 홍콩인이 홍콩을 다스린다는 원칙, 애국자가 홍콩을 다스려야한다는 원칙 등을 강조하면서 홍콩의 선거제가 현재의 홍콩 상황과 법에 맞게 시급히 개편돼야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 부총리는 2019년 시위 이후 홍콩 사회가 혼란에 빠졌으나 지난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 후 통제되고 있다면서 다음 단계는 홍콩의 선거제 개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홍콩 최대 야당인 민주당 대표 로킨헤이(羅健熙) 주석은 명보에 "선거제 개편이 누군가를 제거하기 위한 게 아니라는 (한 부총리의) 말은 중국의 실제 계획과 매우 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홍콩 매체들은 이번 선거제 개편에서 행정장관 선거인단과 입법회 의원에서 구의원 몫이 없어지고, 공직 선거 출마자의 자격을 심사할 위원회가 설치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 주석은 민주당이 "선거제가 개편되면 후보자 검증 위원회가 설치될 것이고 행정장관 선거인단에서 입법회 의원 후보를 지명할 것"이라며 "실제 민의를 대변할 대표들이 설 자리는 좁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선거에 후보를 내는 문제에 대해 숙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렁춘잉(梁振英) 전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인터뷰에서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자들이 홍콩 정치권에 입성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선거제 개편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민주진영은 중국 중앙정부가 제안하는 어떠한 선거 개편도 받아들이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판하는 자들의 지적과 달리 선거제 개편은 더 좋은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차기 행정장관 선거 출마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렁 전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는 "내가 행정장관에 출마하느냐에 관심이 쏠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지금 단계에서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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