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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향에도 400명 안팎…집단감염 여파로 '살얼음판' 상황

송고시간2021-03-07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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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의 끝이 언제일지 가늠하기 어려운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연일 400명 안팎으로 나오고 있다.

확진자 규모가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살얼음판' 같은 형국이다.

가족·지인모임, 직장 등 일상적 공간을 고리로 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봄철 나들이, 여행, 백화점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 방문 등 주민 이동량까지 늘어나고 있어 확산세가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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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명→424명→398명→418명→?…어제 오후 9시까지 379명

수도권 중심 확산세 불안…가족-지인모임·직장 감염 잇따라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의 끝이 언제일지 가늠하기 어려운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연일 400명 안팎으로 나오고 있다.

지난달 20일(448명) 이후 7일로 16일째다.

3개월가량 지속된 고강도 방역 조치에도 확실한 감소세로 돌아서지는 못하고 있다. 오히려 확진자 규모가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살얼음판' 같은 형국이다.

특히 가족·지인모임, 직장 등 일상적 공간을 고리로 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봄철 나들이, 여행, 백화점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 방문 등 주민 이동량까지 늘어나고 있어 확산세가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주말 검사건수 감소에도 400명 안팎…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418명이다.

직전일이었던 5일(398명)보다 20명 증가하면서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400명대를 기준으로는 지난 4일(424명) 이후 이틀 만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약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379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389명보다 10명 적었다.

최근 밤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는 추세로 볼 때 신규 확진자는 4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주말 영향을 고려하면 400명 안팎은 적지 않는 규모다. 통상 주말에는 평일 대비 검사 건수가 줄면서 확진자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부터 본격화한 3차 유행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양상이다.

신규 확진자는 설 연휴(2.11∼14) 직후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지금은 조금 내려와 300∼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뚜렷한 증가세도, 확연한 감소세도 없는 '정체기'가 길어지는 것이다.

주요 방역지표 곳곳에는 여전히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최근 1주일(2.28∼3.6)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55명→355명→344명→444명→424명→398명→418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391명꼴로 나왔다. 거의 400명에 육박한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72명이다.

이 수치는 지난달 25일 기준(395명) 400명 아래로 내려온 뒤 아직 거리두기 2단계 범위(전국 300명 초과)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363명→365명→369명→372명→372명 등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연휴 맞아 대형 백화점 찾은 시민들
연휴 맞아 대형 백화점 찾은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연휴 마지막 날인 1일 서울 여의도 한 대형 백화점이 쇼핑을 나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1.3.1 jin90@yna.co.kr

◇ 수도권 중심 확산세…봄나들이객·다중이용시설 방문객 증가에 감염 우려도 커져

지역별로 보면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이 지역감염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 중인 수도권에서는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295명의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왔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74.0%→75.2%→79.3% 등으로 갈수록 커지고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인천 미추홀구 가족·지인모임(누적 10명), 경기 포천시 지인모임(10명), 군포시 지인모임(11명) 등 당국의 행정력이 미치기 어려운 소규모 모임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다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사업장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도 감염 불씨가 이어지고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회의에서 "계절은 어느덧 봄이 되었지만, 방역 상황은 여전히 살얼음판"이라며 "수도권의 경우 확진자가 오히려 늘면서 비중이 80%에 육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기온이 올라가면서 사람들의 활동이 늘어나는 상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전국 유원지나 국립공원을 찾는 봄나들이객과 백화점·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감염 위험 역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문을 연 서울의 한 백화점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현재 일평균 약 400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확진자가 감소하지 않는 현시점에서 재유행의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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