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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취소될까 걱정"…조사 앞둔 안산장상지구 '뒤숭숭'

송고시간2021-03-0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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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수암동의 한 상가 밀집 지역.

지난 2일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제기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내부 정보를 이용한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져 정부합동조사단이 전날 광명·시흥을 비롯한 3기 신도시 전체에 더해 장상지구까지 포함해 투기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곳 부동산 업계는 정부 조사에서 문제가 드러날 경우 공공주택지구 지정이 취소되는 것은 아닐지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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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조사 대상지 포함…부동산업계·주민 "지역에 피해 없어야"

(안산=연합뉴스) 최종호 김솔 기자 = 5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수암동의 한 상가 밀집 지역. 이곳은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장상지구와 맞닿아 있다.

안산 장상지구 인근에 늘어선 공인중개사무소
안산 장상지구 인근에 늘어선 공인중개사무소

[촬영 김솔]

장상지구는 장상·장하동 일대 221만3천㎡에 1만4천400호의 주택과 함께 신안산선 신설 역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 자족도시로 2026년까지 건설될 예정이다.

수암동에 늘어선 3∼5층짜리 여러 상가건물의 1층에는 대부분 공인중개사무소가 자리를 잡아 장상지구 개발에 대한 열기가 높음을 방증했다.

그러나 이들 공인중개사무소의 내부 분위기는 대부분 무겁게 가라앉았다.

지난 2일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제기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내부 정보를 이용한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져 정부합동조사단이 전날 광명·시흥을 비롯한 3기 신도시 전체에 더해 장상지구까지 포함해 투기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곳 부동산 업계는 정부 조사에서 문제가 드러날 경우 공공주택지구 지정이 취소되는 것은 아닐지 우려했다.

공인중개사 A씨는 "발표 이전부터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됐던 광명·시흥과 달리 장상지구는 갑자기 선정돼 외부인의 투기 움직임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만에 하나 비리가 파악돼 공공주택지구 지정이 무산된다면 그땐 정말 큰일"이라고 걱정했다.

다른 공인중개사도 "이곳에서는 아직 묘목심기 꼼수 같은 얘기를 들어보지 못한 터라 우리 같은 부동산업자들은 대체로 '별거 나오겠나'하고 있지만, 만약 뭔가 비리가 있어서 향후 공공주택지구 선정에 문제가 생긴다면 그야말로 날벼락"이라고 말했다.

공인중개사무소 테이블에 붙은 장상지구 지도
공인중개사무소 테이블에 붙은 장상지구 지도

[촬영 김솔]

주민들도 지역 개발에 불똥이 튀지 않을지 걱정하는 눈치였다.

공인중개사 B씨는 사무실 테이블에 붙여놓은 장상지구 지도를 바라보며 "오늘 아침 근처 주민들 몇 명이 여기 모여서 이번 투기 논란이 행여나 장상지구 공공택지 개발에 악영향을 줄까 한참을 걱정하고 갔다"고 전했다.

인근에서 안경원을 운영하는 50대 C씨는 "광명·시흥 얘기를 들어보니 안산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현재 일부 주민들은 장상지구 조성을 반대하고 있지만 찬성하는 쪽은 행여 잘못될까 걱정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장상지구 토지주 김모(69) 씨는 "조사를 통해 여기에서도 부조리가 있다고 드러나면 명명백백히 처벌해야겠지만 토지주와 인근 주민들에게는 불이익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에 출범된 정부합동조사단의 조사 대상지는 3기 신도시 6곳(광명 시흥·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인천 계양·고양 창릉·부천 대장) 및 택지면적 100만㎡를 넘는 과천 과천지구, 안산 장상지구 등 총 8곳이다.

조사 대상자는 국토교통부와 LH를 비롯한 신도시 조성에 관여한 공기업의 전 직원, 3기 신도시 지역인 경기도와 인천시 및 해당 기초지자체 8곳의 신도시 담당 부서 공무원이다. 공기업의 경우 LH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 남양주·인천·하남·부천·과천·안산도시공사 등 8곳이 해당한다.

조사단은 우선 국토교통부와 LH 직원들을 대상으로 1차 조사를 벌여 내주 중반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국토부, 안산장상 공공택지 지정…수도권 30만가구 중 21만가구 지구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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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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