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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난 겨울 AI 살처분 보상비만 1천200억원

송고시간2021-03-0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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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경기 지역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살처분 보상비가 1천2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6일 여주에서 AI가 처음으로 발병한 뒤 지난달 26일 포천을 마지막으로 모두 37건이 발생해 165개 농가의 닭과 오리 등 가금류 1천472만4천 마리가 살처분됐다.

경기도가 전국에서 살처분된 가금류(103건 476개 농가 2천906만4천 마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전국 살처분 보상비는 2천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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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땐 연간 60억원이면 충분"…도입 여부 주목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지난 겨울 경기 지역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살처분 보상비가 1천2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6일 여주에서 AI가 처음으로 발병한 뒤 지난달 26일 포천을 마지막으로 모두 37건이 발생해 165개 농가의 닭과 오리 등 가금류 1천472만4천 마리가 살처분됐다.

AI 발생 농가 긴급 초동방역
AI 발생 농가 긴급 초동방역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는 경기도 전체 사육량인 5천778만 마리의 25.5%로, 4마리 중 1마리꼴로 AI에 희생된 것이다.

경기지역 살처분 보상비는 1천200억원으로 추산된다.

경기도가 전국에서 살처분된 가금류(103건 476개 농가 2천906만4천 마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전국 살처분 보상비는 2천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방역 비용까지 합치면 지난 겨울 AI 발생에 따른 피해액은 3천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처럼 매년 반복되는 AI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구제역처럼 백신을 도입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달 초 정부에 종계·산란계·천연기념물 등 사육 기간이 긴 가금류에 백신을 접종하자고 건의했다.

경기도의 경우 산란계, 종계 등의 사육량이 3천만 마리로, 백신 접종에 필요한 예산은 연간 60억원(마리 당 200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겨울 살처분 보상비의 20분의 1 수준이다.

그동안 정부는 AI 바이러스의 변이 속도가 빨라 효과적인 백신을 만들기 어렵고, 사람에게 전파할 우려가 있다며 백신 도입에 회의적이었다.

구제역의 경우 백신 접종 전인 2010∼2011년 겨울 2조 5천억원 이상 피해가 발생했으나 백신이 도입되고 몇 년 뒤인 2016년 이후 발생 건수가 크게 줄고 살처분 보상비도 100억원을 넘지 않고 있다.

정부가 이번 AI 사태를 계기로 백신을 도입할지 주목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AI 방역을 농가에 맡기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 종계·산란계·천연기념물 등 사육 기간이 긴 가금류에 대해서는 철저한 관리 아래 제한적으로 백신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전 세계 오리의 60%, 닭의 50%를 사육하는 중국의 경우 이미 백신을 도입해 AI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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