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 공격 맹견 견주 "잠시 입마개 풀었다가 사고"
송고시간2021-03-05 11:10
"피해자가 먼저 자리 떠 다친지 몰라…조사받겠다" 경찰에 연락
(가평=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경기 가평군에서 산책하던 행인과 반려견을 공격한 맹견 견주는 경찰에 "집에서 출발할 때는 입마개와 목줄을 착용했지만, 한적한 곳에서 잠시 입마개를 풀었다가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img3.yna.co.kr/etc/inner/KR/2021/03/05/AKR20210305069100060_02_i_P4.jpg)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5일 경찰에 따르면 해당 견주 A씨는 이날 경찰에 스스로 연락해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A씨는 "반려견이 갑자기 튀어 나가 진정시키느라 경황이 없었고, 수습하고 보니 피해자가 자리를 뜬 상태였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A씨가 키우는 로트와일러는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등과 함께 정부에서 지정한 맹견으로, 기르는 곳에서 벗어나게 할 경우 목줄과 입마개 등 안전 조치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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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앞서 지난달 28일 오후 6시께 가평군 청평면 한강 9공구 산책로에서 견주 B씨가 자신의 반려견과 산책하다 한 대형견에게 공격당했다고 신고했다.
B씨는 "반려견을 보호하려 몸으로 감싸다 대형견에 물려 다쳤으며, 가까스로 현장에서 벗어나 반려견을 차에 두고 다시 현장에 왔을 때는 대형견과 견주가 사라진 후였다"고 진술했다.
jhch79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3/05 11: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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