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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주지사들, 대통령에 집단반발…"백신접종만이 해결책"

송고시간2021-03-0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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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주지사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부인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주지사 14명은 4일(현지시간)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공공의료가 한계 상황을 맞고 있다"면서 코로나 급속 확산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주지사들은 "대규모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만이 팬데믹(대유행)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면서 국제사회와 협력해 백신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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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확진 이틀연속 7만명대…하루 사망 1천699명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주지사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부인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주지사 14명은 4일(현지시간)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공공의료가 한계 상황을 맞고 있다"면서 코로나 급속 확산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지방 정부의 봉쇄 조치에 반대하고 백신 확보 문제에도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

주지사들은 "대규모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만이 팬데믹(대유행)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면서 국제사회와 협력해 백신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라질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브라질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연방대학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이어 "국제사회가 브라질의 변이 바이러스 유행에 우려하고 있다"면서 브라질 국민뿐 아니라 다른 나라 국민을 위해서도 국제사회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1월 17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됐으나 이날까지 접종자는 전체 국민의 3.62%에 해당하는 767만1천525명에 그치고 있다.

파울루 게지스 경제부 장관도 경제보다 보건을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게지스 장관은 이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연장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한 상원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보건이 없으면 경제도 없다"면서 "보건 문제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경제 회생을 위해서는 봉쇄를 풀고 일자리로 돌아가야 한다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입장과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7만5천102명 많은 1천79만3천732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7만 명을 넘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1천699명 많은 26만970명이다. 하루 사망자 1천699명은 전날의 1천910명에 이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주요 매체들이 참여하는 언론 컨소시엄에 따르면 이날까지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사망자는 1천361명으로 나와 43일째 하루 평균 사망자가 1천 명을 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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