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경찰 "변희수 사망, 범죄 혐의점 없다"…5일 부검 예정

송고시간2021-03-04 14:50

beta

성전환 후 강제전역 조치된 변희수(23) 전 하사가 지난 3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경찰은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4일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현장감식과 유족·지인 등을 조사한 결과 범죄 가능성을 의심할만한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부검은 이르면 5일 오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천경환 기자 = 성전환 후 강제전역 조치된 변희수(23) 전 하사가 지난 3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경찰은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변희수 전 하사
변희수 전 하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4일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현장감식과 유족·지인 등을 조사한 결과 범죄 가능성을 의심할만한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부검은 이르면 5일 오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5일 오전 7시로 예정된 발인 절차 등은 그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에서도 범죄를 의심할 만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으면 그대로 수사를 종결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유서 등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북부 모 육군부대 소속이던 변 전 하사는 2019년 휴가 중 외국에 나가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돌아와 '계속 복무'를 희망했다.

그러나 군은 그의 신체 변화에 대한 의무조사를 시행해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리고, 지난해 1월 전역을 결정했다.

훼손된 변희수 전 하사 거주지 현관문
훼손된 변희수 전 하사 거주지 현관문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성전환 후 전역 조치된 변희수(23) 전 하사가 3일 청주 상당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변 전 하사가 거주한 현관문 잠금장치가 훼손돼 있다. 2021.3.3 kw@yna.co.kr

그는 강제전역 후 고향이자 가족이 있는 청주로 내려왔으나 따로 집을 얻어 혼자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에는 '트렌스젠더 군인 변희수의 복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도움으로 계룡대 관할 법원인 대전지법에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전역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내 다음 달 15일 첫 변론을 앞둔 상태다.

하지만 그는 3개월 전 청주시 상당구 자택에서 자살소동을 벌이는 등 심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고, 끝내 지난 3일 오후 5시 49분께 자택에서 숨진 채 119구조대에 발견됐다.

구조대는 변 전 하사에게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상당구 정신건강센터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시신의 부패 정도로 미뤄 변 전 하사가 숨진 지 상당시간 경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출입이 금지된 그의 집 앞에는 그를 추모하는 글귀가 적힌 부의 봉투 등이 놓이기도 했다.

변 전 하사 자택 앞에 놓인 술병과 부의 봉투
변 전 하사 자택 앞에 놓인 술병과 부의 봉투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성전환 후 전역 조치된 변희수(23) 전 하사가 지난 3일 청주 상당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4일 오전 변 전 하사가 거주한 현관문 앞에 놓인 술병과 부의 봉투. 2021.3.4 kw@yna.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1.03.03 송고]

jeonch@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