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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경 총격으로 최소 9명 사망"…아세안 비웃는 군부(종합)

송고시간2021-03-0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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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의 노력이 무위로 돌아간 가운데 미얀마 군경이 3일 시위대에 또 다시 실탄 사격을 가해 최소한 9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지는 등 사태가 또 다시 악화하고 있다.

AFP 통신은 이날 의사의 말을 인용, "중부 사가잉시에서 4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고, 다른 의사도 이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8일 미얀마 전역에서 경찰의 무차별 발포로 최소 18명이 숨진 '피의 일요일' 이후 사흘 만에 대규모 유혈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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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자제' 아세안 성명 하루도 안돼 양곤·만달레이 등서 유혈진압

최소 18명 사망 지난달 28일 '피의 일요일' 이후 사망자 최대 될 듯

양곤에서 시위대가 최루탄 속에서 뛰고 있다.
양곤에서 시위대가 최루탄 속에서 뛰고 있다.

[AFP=연합뉴스]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의 노력이 무위로 돌아간 가운데 미얀마 군경이 3일 시위대에 또 다시 실탄 사격을 가해 최소한 9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지는 등 사태가 또 다시 악화하고 있다.

AFP 통신은 이날 의사의 말을 인용, "중부 사가잉시에서 4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고, 다른 의사도 이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현지 매체인 미얀마 나우는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군경의 총격으로 남녀 한 명씩, 두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30대 여성은 가슴에, 10대 남성은 머리 부위에 총을 각각 맞고 숨졌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목격자의 말을 인용, 최대 도시 양곤에서도 군경 총격으로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중부 밍잔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하고 수 명이 부상했다고 목격자를 인용해 보도하면서,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최소 9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8일 미얀마 전역에서 경찰의 무차별 발포로 최소 18명이 숨진 '피의 일요일' 이후 사흘 만에 대규모 유혈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전날 밤 아세안은 외교장관 화상 회의 뒤 의장 성명을 통해 "모든 당사자가 더 이상의 폭력을 부추기는 행위를 자제하고 대화와 화해로 평화적으로 사태를 해결해나갈 것을 촉구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히는 데 그쳤다.

이와 관련, 군정은 이날 국영 MRTV를 통해 군정이 임명한 운나 마웅 르윈 외교장관이 "아세안 회의에서 선거 부정을 알렸다"고 보도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발생한 부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다는 군부의 주장을 아세안 동료 회원국들이 인정했다는 인상을 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군정은 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경우처럼 지난달 1일 쿠데타 발생 직후 구금됐던 윈 민 대통령에 대해 2건의 범죄 혐의를 추가해 기소했다고 변호인 킨 마웅 조가 언론에 밝혔다.

한편 수치 국가고문측은 특사에 이어 각료를 자체적으로 임명하는 등 군사 정권에 반기를 드는 행보를 본격화했다.

군정이 무효를 선언한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당선된 수치 고문측 의원들의 모임인 CRPH(연방의회 대표 위원회)는 전날 성명을 내고 쿠데타로 인해 문민정부 내각이 활동을 못 하게 된 만큼, 장관 대행 4명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CRPH는 지난달 22일 자선 의료재단을 운영하는 의사인 사사를 유엔 특사로, 1990년대 민주화를 위한 학생 운동에 참여했다가 옥고를 치른 틴 린 아웅을 국제관계 대표로 각각 선임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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