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청백전서 김웅빈-김시앙 동반 투런포…이승호 2이닝 4실점
송고시간2021-03-02 14:13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청백전 경기 종료 후 알바로 코치가 발언하고 있다. 2021.3.2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본격적으로 실전 감각 올리기에 나섰다.
키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스프링캠프 첫 청백전을 진행했다.
김웅빈과 김시앙이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 올린 가운데 선발진의 한 축인 이승호는 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정식 경기와 달리 4이닝 약식 경기로 치러졌고, 각 팀 라인업에는 타자 10명이 배치됐다.
홈팀은 이병규(우익수)-박준태(우익수)-서건창(2루수)-박병호(1루수)-허정협(좌익수)-전병우(3루수)-이지영(포수)-임지열(우익수)-김휘집(유격수)-김시앙(포수) 순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어웨이팀은 이용규(중견수)-김혜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동원(포수)-김웅빈(3루수)-이명기(1루수)-박주홍(좌익수)-신준우(2루수)-송우현(우익수)-김재현(포수) 순으로 맞섰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청백전 경기. 선발 등판한 키움 이승호가 역투하고 있다. 2021.3.2 yatoya@yna.co.kr
홈팀 선발 투수로 나선 좌완 이승호는 초반부터 난타를 당했다.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김혜성에게 3루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유격수 실책으로 1점을 더 내준 이승호는 박동원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김웅빈의 희생플라이, 이명기의 우전 안타로 누상의 주자 2명이 차례로 홈을 밟아 어웨이팀은 1회에만 4점을 뽑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청백전 경기. 3회초 2사 2루 키움 김웅빈이 2점 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1.3.2 yatoya@yna.co.kr
반격에 나선 홈팀은 1회말 1사 1, 3루에서 박병호의 적시타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2회말에는 무사 1, 2루에서 김휘집의 2타점 2루타, 박준태의 1타점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어웨이팀은 3회초 김웅빈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려 6-4로 달아났다.
하지만 홈팀도 4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김시앙의 좌월 투런포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고 경기를 끝냈다.
홈팀 선발 이승호는 2이닝 4피안타 3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어웨이팀의 조영건도 1⅔이닝 6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흔들렸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청백전 경기. 4회말 2사 1루 상황 키움 김시앙이 2점 홈런을 친 후 동료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1.3.2 yatoya@yna.co.kr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후 "타자들이 준비가 잘 된 것 같다. 타구 속도도 좋았고 방망이 중심에 잘 맞췄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운드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제구가 아쉬웠다. 시즌 준비과정에서 첫 청백전인 만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첫 실전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린 김웅빈과 김시앙은 나란히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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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3/02 14:1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