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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은 봄꽃, 강원도는 눈꽃…3월에도 폭설 비일비재

송고시간2021-03-0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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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문턱인 3월 첫날부터 강원도에 80㎝가 넘는 폭설이 내려 겨울왕국으로 변했다.

2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미시령 88㎝, 진부령 75.3㎝, 설악동 70.2㎝, 구룡령 57.4㎝, 양구 해안 41.6㎝, 임계 31.1㎝, 대관령 30.2, 태백 15.2㎝ 등이다.

3월이면 봄꽃이 꽃망울을 터뜨리는 남쪽과 달리 강원 영동에서 폭설은 흔한 일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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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10∼30㎝ 허다…산간은 100㎝ 넘는 눈 폭탄도

진부령 계곡 설경
진부령 계곡 설경

(강원 고성=연합뉴스) 폭설이 쏟아진 강원 고성군 진부령 계곡에 2일 멋진 설경이 연출되고 있다. 2021.3.2
[고성군청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momo@yna.co.kr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봄 문턱인 3월 첫날부터 강원도에 80㎝가 넘는 폭설이 내려 겨울왕국으로 변했다.

2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미시령 88㎝, 진부령 75.3㎝, 설악동 70.2㎝, 구룡령 57.4㎝, 양구 해안 41.6㎝, 임계 31.1㎝, 대관령 30.2, 태백 15.2㎝ 등이다.

동해안에는 10∼40㎝의 눈이 쌓였고, 내륙에도 5∼20㎝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3월이면 봄꽃이 꽃망울을 터뜨리는 남쪽과 달리 강원 영동에서 폭설은 흔한 일상이다.

태백산맥과 동해(바다) 등 지형적 특성상 눈이 많이 내리는 데다 북동기류 유입 시 더욱 많이 내려 온 동네를 하얗게 뒤덮는다.

'눈 고장'답게 50㎝는 넘게 내려야 폭설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10㎝에도 '뭐야, 눈이 오다 말았잖아', 30㎝ 정도가 와도 '오려면 오고 말라면 말든가'라고 반응한다는 강릉사투리가 있을 정도다.

춘천기상대가 분석한 주요 지점 최심신적설 극값 순위를 보면 북강릉은 이번 3·1절 32.4㎝가 최고 기록으로 종전 2013년 3월 20일 17.7㎝를 8년 만에 갈아치웠다.

강원지방기상청 신축 이전이 이뤄진 2008년 이전까지 측정한 강릉 지점은 2005년 3월 4일 44㎝가 최고기록으로, 2003년 3월 3일 20㎝, 2013년 3월 20일 17.7㎝, 2005년 3월 24일 17.3㎝, 2010년 3월 8일 16.5㎝의 눈이 내리기도 했다.

통계자료로 활용하지는 않지만, 미시령, 대관령, 진부령 등 산간으로 넓혀보면 50㎝ 이상 폭설이 내린 날이 적지 않다.

2010년 3월 10일 대관령에는 하루에 100㎝가 넘는 눈이 내렸고, 2005년에 3월 5일에는 무려 126.2㎝의 적설량을 기록한 바 있다.

제설작업 하는 강릉시 공무원들
제설작업 하는 강릉시 공무원들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 폭설이 내린 2일 오전 강릉시청 공무원들이 청사 주변의 눈을 치우고 있다. 2021.3.2 dmz@yna.co.kr

강원지역은 3월은 물론 심지어 4월에도 봄을 시샘하는 눈이 펑펑 쏟아지기도 한다.

2019년 4월 9∼10일 대관령 23.8㎝, 평창 용평 21.4㎝, 정선 사북 16.6㎝ 등 많은 눈이 내렸고, 2018년 4월 7일에도 산간을 중심으로 눈이 내렸다.

2017년에는 만우절인 4월 1일 산간을 중심으로 곳곳에 거짓말처럼 10㎝ 안팎의 눈이 쌓였다.

기상청은 "이번 눈은 비교적 무거운 특징이 있어 축사 및 비닐하우스 붕괴, 정박 중인 소형 선박의 침목 등 시설물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영동은 교량과 터널 출입구, 고갯길, 주요 고속도로에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눈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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