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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은행 마이너스 금리 확산…"예금 다른 곳에 맡겨라"

송고시간2021-03-0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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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형은행들이 마이너스 금리 여파로 고객들에게 예금을 다른 은행에 맡기도록 권유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고 미 경제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따르면 도이체방크, 코메르츠방크 등 독일의 대형 은행들이 지난해부터 일정 금액 이상의 신규 고객 예금에 대해 마이너스(-) 0.5%의 연이율을 적용하고 있다.

저널은 유럽중앙은행(ECB)이 훨씬 전부터 은행의 지급준비금에 대한 금리를 마이너스로 책정했지만 예금 금리를 마이너스로 적용할 경우 고객 반발 등을 우려해 수수료를 올리는 식으로 대응해온 독일 은행들이 지난해부터 이처럼 기류를 바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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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독일 대형은행들이 마이너스 금리 여파로 고객들에게 예금을 다른 은행에 맡기도록 권유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고 미 경제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도이체방크, 코메르츠방크 등 독일의 대형 은행들이 지난해부터 일정 금액 이상의 신규 고객 예금에 대해 마이너스(-) 0.5%의 연이율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은행 예금주가 이자를 받는 게 아니라 은행에 이자를 내야 한다는 얘기다.

은행들은 아예 고객들에게 예금을 다른 은행에 옮기라고 권유하기도 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실제 도이체방크는 고객이 예금을 타 은행으로 옮기도록 하기 위해 온라인 금리 비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마이너스 이자가 대형 은행만의 움직임도 아니다. 가격비교 사이트 베리복스에 따르면 개인 고객에게 마이너스 금리를 부과하는 독일의 은행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가 대유행하기 전 57곳이었으나 현재는 237곳에 달한다.

저널은 유럽중앙은행(ECB)이 훨씬 전부터 은행의 지급준비금에 대한 금리를 마이너스로 책정했지만 예금 금리를 마이너스로 적용할 경우 고객 반발 등을 우려해 수수료를 올리는 식으로 대응해온 독일 은행들이 지난해부터 이처럼 기류를 바꿨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풀린 유동성이 은행에 몰려오면서 이자 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시중 은행들은 예금 중 일부를 지급준비금 명목으로 중앙은행에 예치해야 하는데 이때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받으면서 고객들에게는 이자를 주면 역마진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ECB에 따르면 작년 12월 독일 가계의 예금액은 2조5천500억유로(약 3천406조2천억원)로, 1년 전보다 6%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도이체방크 트윈타워
도이체방크 트윈타워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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