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호주 주택값 상승률 17년여만의 최고 기록
송고시간2021-03-01 10:27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지난달 호주 주거용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17년여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이 보도했다.

EPA/MICK TSIKAS AUSTRALIA AND NEW ZEALAND OUT
이날 부동산 정보분석 업체 코어로직(CoreLogic)이 발표한 전국 주택가격 지수에 따르면 지난 2월 호주의 주거용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2.1%로, 2003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봉쇄로 작년 내내 약세를 보였던 시드니와 멜버른의 부동산 가격이 각각 2.5%와 2.1% 오르면서 전국적인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지난 주말 시드니는 90%에 가까운 부동산 경매 낙찰률을 기록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코어로직의 팀 롤리스 연구이사는 전국적인 주택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저금리와 경기 회복세, , 정부의 경기 부양책, 매물 부족 등을 꼽았다.
그는 "이 추세라면 시드니와 멜버른의 부동산 가격이 곧 새로운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면서 "다만 소득 증가가 정체된 상태에서 부양책이 중단되면 이런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dcj@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3/01 10:2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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