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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대장정' 나흘째 진행…백신별 면역 얼마나 생길까

송고시간2021-03-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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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지 1일로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접종자들한테 어느 정도 수준의 바이러스 방어 항체가 형성될지 관심이 쏠린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부터 시행해 온 전국 단위 및 유행지역 일반 국민 항체 조사를 올해도 이어가는 동시에 이달부터는 백신 접종자에 대한 항체 보유율도 추가로 조사하기로 했다.

집단면역 형성의 관건은 백신 접종 후 항체 보유율과 지속 기간에 달렸지만, 전 세계적으로 접종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현재까지는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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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 형성-지속기간 정보 거의 없어…백신별 각 200명 항체조사

예방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2∼70%', 화이자는 '95% 이상'

화이자 백신 주사기에 소분 조제 중
화이자 백신 주사기에 소분 조제 중

(서울=연합뉴스)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내 무균 작업대(클린벤치)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조제하고 있다. 2021.2.27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지 1일로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접종자들한테 어느 정도 수준의 바이러스 방어 항체가 형성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에 정부는 자체적으로 백신 접종자들의 항체 형성 수준을 확인하기로 했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전국민 70%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 이달부터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 접종자 각 200명 대상 항체 조사

보건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부터 시행해 온 전국 단위 및 유행지역 일반 국민 항체 조사를 올해도 이어가는 동시에 이달부터는 백신 접종자에 대한 항체 보유율도 추가로 조사하기로 했다.

국내에 도입되는 백신은 총 5종(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얀센·모더나·노바백스)으로, 현재까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 접종만 시작된 상태다.

일단 두 백신 접종자 가운데 각 200명을 선정해 접종 전부터 접종 후 항체가가 떨어지는 시점까지 장기간에 걸쳐 추적조사를 벌여 항체 보유 여부 및 항체 지속 기간 등을 확인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화이자 백신 접종 받는 의료진
화이자 백신 접종 받는 의료진

(서울=연합뉴스)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2021.2.27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집단면역 형성의 관건은 백신 접종 후 항체 보유율과 지속 기간에 달렸지만, 전 세계적으로 접종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현재까지는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는 상태다.

다만 백신 제조사들은 앞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백신을 투여한 접종군과 가짜 약을 투여한 대조군을 비교해 예방률을 추정한 바 있다.

여기서 예방률은 '접종군 중 확진자 비율' 대비 '대조군 중 확진자 비율'을 계산해 나온 값이다. 100명에게 백신을 투여했을 때 몇 명에게서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나타나는지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코로나19 예방률은 62∼70%이고, 화이자 백신의 예방률은 약 95%로 나타났다. 즉,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경우 100명 중 62∼70명이,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100명 중 95명이 항체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영국에서 진행된 2상과 3상, 브라질에서 시행된 3상 등 2건의 임상 시험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18세 이상 대상자 8천895명을 대상으로 평가했을 때 약 62%의 예방률을 보였다. 저용량·표준용량을 포함해 전체 대상자로 범위를 넓히면 예방률은 약 70%로 상승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등 코로나19 백신 효과 평가와 관련된 국내외 기준에 따르면 예방률이 50% 이상일 때 백신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된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예방효과의 지속 기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추가 임상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모니터링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모니터링

(수원=연합뉴스)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 요양병원에서 병원 종사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은 후 이상 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2.26 [경기사진공동취재단] xanadu@yna.co.kr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접종군 1만8천198명과 대조군 1만8천325명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접종군에서는 8명, 대조군에서는 16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예방률은 약 95%로 평가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18∼64세에서 95.1%, 65세 이상에서 94.7%의 예방 효과를 각각 보였으며, 특히 기저질환 유무에 상관없이 94% 이상의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

이처럼 백신을 접종한다고 해도 100% 항체가 형성되는 것이 아닌데다 백신별로 예방 효과에도 차이가 있다 보니 전문가들은 전 국민의 80% 이상, 90% 가까이 백신을 접종해야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앞서 최근 브리핑에서 전 국민의 70% 이상이 접종하면 코로나19가 확산하더라도 대응이 가능한 수준의 집단면역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본부장은 '11월 집단면역 달성' 판단 기준에 대해 "아직 어느 정도의 항체 양성률을 유지해야 집단면역을 형성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면서도 "70% 접종률을 얘기했을 때는 감염 재생산지수 2를 포함했을 때 달성이 가능한 것으로 일단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여러 백신의 평균적인 항체 형성률을 80%라고 가정할 경우 국민 70%가 접종하면 감염 재생산지수가 2 이상인 유행 상황에서도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정 본부장의 설명이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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