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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한 산불 현장서 빛난 호각 소리…주민 대피 도운 경찰

송고시간2021-02-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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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대형산불 악몽을 떠올리게 했던 지난 18일 밤 강원 양양 산불 현장에서 경찰관이 쉼 없이 호루라기를 불며 주민을 안전하게 대피시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당시 양양군 양양읍 사천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 속초경찰서 영랑지구대 소속 우현 경위와 이효근 경장이 현장으로 긴급출동했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악조건 속에서도 모두의 노력으로 인명피해 없이 진화돼 다행"이라며 "가장 위험하고 긴박한 순간, 가장 가까운 곳에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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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당시 마을로 번지던 산불 모습
출동 당시 마을로 번지던 산불 모습

[강원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대형산불 악몽을 떠올리게 했던 지난 18일 밤 강원 양양 산불 현장에서 경찰관이 쉼 없이 호루라기를 불며 주민을 안전하게 대피시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당시 양양군 양양읍 사천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 속초경찰서 영랑지구대 소속 우현 경위와 이효근 경장이 현장으로 긴급출동했다.

두 사람이 도착했을 당시 불길은 강풍을 타고 민가 쪽으로 번지고 있었다.

이 경장은 소방대원 등이 산불을 진화하는 동안 입으로는 쉼 없이 호루라기를 불었고, 한쪽 손으로는 경광봉을 끊임없이 흔들며 주민 20여 명을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두 사람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판단해 주변 마을회관과 경로당도 샅샅이 살폈다.

이날 불은 산림 6.5㏊(6만5천㎡)와 창고, 주택, 차고 등 6채를 태웠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악조건 속에서도 모두의 노력으로 인명피해 없이 진화돼 다행"이라며 "가장 위험하고 긴박한 순간, 가장 가까운 곳에 있겠다"고 말했다.

이효근 경장의 호루라기
이효근 경장의 호루라기

[강원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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