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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강제동원 피해자 구술집 발간…군인 등 31명 생생한 증언

송고시간2021-02-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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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들의 생생한 증언이 담긴 구술집 '배고픔에 두들겨 맞으면서도 하얗게 핀 가시나무 꽃 핥아먹었지'가 발간됐다.

구술집에는 1942년부터 1945년 사이 군인(8명)과 군무원(8명), 노무자(9명), 여자 근로정신대(6명) 등 31명의 강제 동원 피해자가 겪은 역사적 아픔과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구술집은 광주시 지원으로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 2018년과 2019년 광주·전남 일제 강제 동원 생존 피해자 31명을 만나 청취한 구술 채록 자료를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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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동원 피해자 구술집 발간
강제동원 피해자 구술집 발간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들의 생생한 증언이 담긴 구술집 '배고픔에 두들겨 맞으면서도 하얗게 핀 가시나무 꽃 핥아먹었지'가 발간됐다.

구술집에는 1942년부터 1945년 사이 군인(8명)과 군무원(8명), 노무자(9명), 여자 근로정신대(6명) 등 31명의 강제 동원 피해자가 겪은 역사적 아픔과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군인 동원 피해자 8명은 대부분 1924년생으로 만 20세 징병 영장을 받고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 베트남 등 전투 현장으로 투입됐다.

군무원 피해자들은 취업이나 기능공 양성 교육 등을 받다가 연행됐으며 일본 도쿄와 가고시마, 오키나와, 나고야 등 군사시설과 남양군도 등으로 끌려갔다.

노무자로 동원된 9명 가운데 3명은 탄광, 4명은 군수회사로 강제 동원되거나 농사보조 노무원, 방공호 공사장 등에 투입됐다.

여자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은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 항공기 제작소와 도야마현 후지코시강재 회사 등으로 동원됐다.

일제는 1937년 중국을 침략한 이후 제국주의 전쟁을 하기 위해 조선의 물자를 수탈하고 인력을 강제 동원했다.

1941년 태평양전쟁으로 전선이 확대되고 노동력이 부족해지자 조선인 연행 방식에서 정부가 주도하는 알선 방식으로 조선인들을 대대적으로 동원했다.

특히 전쟁 막바지인 1944년 4월에는 징병령을 실시, 조선 청년들을 일제 침략전쟁의 총알받이로 연행하고 8월에는 국민징용령, 여자 근로정신대령 등을 시행해 조선인 청·장년과 어린 소녀들까지 마구잡이로 끌고 갔다.

구술집은 광주시 지원으로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 2018년과 2019년 광주·전남 일제 강제 동원 생존 피해자 31명을 만나 청취한 구술 채록 자료를 정리한 것이다.

시민모임은 25일 "두 번 다시는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삼기 위해 기억을 남기는 것"이라며 "더 중요한 것은 이분들을 위해 오늘 우리가 할 일이 무엇인가 되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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