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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명진고 또 '보복 해임 교사 왕따' 불거져

송고시간2021-02-2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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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교사 '보복 해임' 논란 등으로 광주 교육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광주 명진고등학교가 복귀한 교사에게 따돌림을 지속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말썽이 일고 있다.

광주교사노동조합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명진고는 복직한 손규대 교사를 학교 모든 직원이 참여하는 '단체대화방(카톡)'에 불러 줄 것을 여러 번 요청했으나 지금까지 못 들어오게 하고 있고, 살레시오고등학교와 고실중학교 순회 교사로 발령을 내는 등 손 교사를 투명인간 취급하고 왕따를 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명진고 측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해임 7개월여 만에 복직한 손 교사에게 지난해 12월 교무실이 아닌 통합지원실에 마련된 학생 책상에 앉으라고 하고, 손 교사가 '복직 인사'로 교무실에 돌린 떡을 고스란히 손 교사 책상에 되돌려 놓는 등 따돌림을 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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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노조 "손규대 교사 단톡방 초대 안 하고, 순회 교사 발령"

교장 "교사협의회서 순회 교사 결정·단톡방 초대하겠다"

명진고 교사에게 학생 책상 '왕따'
명진고 교사에게 학생 책상 '왕따'

[연합뉴스 자료]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지난해 교사 '보복 해임' 논란 등으로 광주 교육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광주 명진고등학교가 복귀한 교사에게 따돌림을 지속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말썽이 일고 있다.

광주교사노동조합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명진고는 복직한 손규대 교사를 학교 모든 직원이 참여하는 '단체대화방(카톡)'에 불러 줄 것을 여러 번 요청했으나 지금까지 못 들어오게 하고 있고, 살레시오고등학교와 고실중학교 순회 교사로 발령을 내는 등 손 교사를 투명인간 취급하고 왕따를 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사노조는 "여학생기숙사 업무를 남성인 손 교사에게 맡기고, 전 이사장의 딸 바로 앞에 손 교사의 좌석을 마련하는 등 유치한 수법으로 손 교사를 말려 죽이려고 한다"고 밝혔다.

명진고 보복해임 비판 기자회견
명진고 보복해임 비판 기자회견

[연합뉴스 자료]

이에 대해 명진고 남모 교장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순회 교사는 교사들이 참여한 교사협의회에서 합리적으로 결정한 것이고, 손 교사가 나에게 단톡방 초대 부탁도 하지 않았으며, 하여튼 바로 단톡방에 초대하겠다"고 말했다.

남 교장은 "여학생기숙사에 여성 사감이 따로 있고 손 교사는 업무 보조를 하는 것이며, 교무실 자리 배치는 교장이 관여하지 않았고, 교무실에서 알아서 하는 것"이라며 학교 내부 일을 언론에 알린 손 교사, 교사노조, 노조 핵심 관계자에게 강한 유감을 표했다.

명진고 측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해임 7개월여 만에 복직한 손 교사에게 지난해 12월 교무실이 아닌 통합지원실에 마련된 학생 책상에 앉으라고 하고, 손 교사가 '복직 인사'로 교무실에 돌린 떡을 고스란히 손 교사 책상에 되돌려 놓는 등 따돌림을 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명진고는 이후 손 교사를 이달 말까지 공공도서관에서 자율 연수하도록 했었다.

앞서 도연학원 최신옥 전 이사장은 손 교사 채용 과정에서 금품을 요구했다가 적발, 지난 2019년 1월 배임수재 미수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후 돈을 요구받은 손 교사가 검찰과 교육청에 관련 진술을 한 뒤 해임을 당해 보복 해임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국회 교육위원회는 최 전 이사장의 남편 김인전 당시 이사장을 지난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손 교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해임의 부당성을 따졌다.

한편 최신옥 전 이사장의 딸인 명진고 김지수 교감 직무대행은 지난달 27일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손 교사를 3월 신학기부터 정상 수업에 복귀시킬 계획"이라면서 "그동안 학부모와 학생, 지역사회와 소통하지 못했다"며 사과하고 앞으로 소통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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