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안산 첨단국방융합산단 조성 시동…KDB컨소시엄 투자협약
송고시간2021-02-24 16:52
2025년까지 1조2천억 투입…산업·아파트 융복합단지 180만㎡ 개발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국내 최고 수준 국방과학 인프라와 성장 잠재력을 기반으로 한 '대전 안산 첨단국방융합클러스터'(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대전시와 한국산업은행(KDB) 컨소시엄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KDB 컨소시엄은 1조2천억원을 투자해 유성구 대전도시철도 외삼차량기지∼남세종 나들목 인근에 국방 제조산업, 연구·주거 지원 기능이 융복합된 첨단국방 특화단지를 180만㎡ 규모로 조성하게 된다.
개발계획 수립, 산업단지 지정 신청, 그린벨트(GB) 해제 등 절차를 밟게 된다.
현재 사업 대상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동의 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국토교통부와 사전 협의를 거쳐 산업단지 지정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대전시가 2017년 7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추진해 왔으나, 2019년 5월 통과한 기획재정부 공기업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산업단지 면적과 사업비가 대폭 감소하면서 이상 기류가 형성됐다.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업 예정지에서 배제된 일부 주민들 반발이 잇따르면서 시와 LH는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지난해 5월 MOU를 해지했다.
공공 금융기관인 KDB가 참여하면서 기획재정부 공기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지 않아도 되는 등 절차가 간소화돼 애초 2026년 완공 계획보다 사업 기간은 1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곳에 첨단국방기업과 국방컨벤션센터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인근 육·해·공군 본부와 지역 내 군수사령부, 교육사령부, 국방과학연구소, 국방신뢰성센터와 연계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kjun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2/24 16:5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