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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토목 기술로 쌓은 '고성 만림산 토성' 도문화재 된다

송고시간2021-02-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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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소가야를 대표하는 성곽유적인 '고성 만림산 토성'을 도기념물로 지정 예고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도는 만림산 토성은 조선 전기 '신증동국여지승람'(1530년 간행)에 '불암산(佛巖山, 만림산 옛 표기)에 토성의 옛터(土城古基)가 있다'고 기록돼 고대 성곽일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으나 이를 밝힐 기회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도는 그동안 학계에 널리 알려진 다른 가야 중심지들의 토성과는 달리 고성만 입구에 있는 만림산 토성은 남해안을 통해 소가야 중심지로 드나드는 선박을 조망하는데 유리한 곳에 쌓은 토성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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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선박 조망 유리한 토성, 해상세력 가야 문화상 보여줘

경남 고성 만림산 토성 발굴조사
경남 고성 만림산 토성 발굴조사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소가야를 대표하는 성곽유적인 '고성 만림산 토성'을 도기념물로 지정 예고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도는 만림산 토성은 조선 전기 '신증동국여지승람'(1530년 간행)에 '불암산(佛巖山, 만림산 옛 표기)에 토성의 옛터(土城古基)가 있다'고 기록돼 고대 성곽일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으나 이를 밝힐 기회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다가 2019년 국정과제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의 일환인 '비지정 가야문화재 조사연구 지원사업'에서 본격적인 학술조사가 시작됐다.

정밀지표조사, 시굴조사, 발굴조사가 차례로 진행됐다.

이 결과 만림산 토성은 5세기 소가야 중심세력이 독특한 토목기술로 축성한 토축성곽(土築城郭, 토성)임이 밝혀졌다.

만림산 토성은 테뫼식 산성(산봉우리를 중심으로 성곽을 두른 산성)으로 보존 상태가 탁월하다.

전체 둘레 720m, 성벽 아랫너비 20∼22m, 최고 높이 6m 정도다.

내황(內隍, 성벽 안을 따라 돌려놓은 구덩이(해자))까지 더하면 토성 시설의 너비가 30여m에 이르는 대규모 성곽이다.

도는 그동안 학계에 널리 알려진 다른 가야 중심지들의 토성과는 달리 고성만 입구에 있는 만림산 토성은 남해안을 통해 소가야 중심지로 드나드는 선박을 조망하는데 유리한 곳에 쌓은 토성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해상세력의 가야문화상을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덧붙였다.

도는 만림산 토성에 대해 30일간의 도기념물 지정 예고 기간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 검토해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도기념물로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김영선 도 가야문화유산과장은 "고성 만림산 토성의 도문화재 지정 예고는 '비지정 가야문화재 조사연구 지원사업'의 대표적 성과다"며 "가야시대 토목기술을복원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라는 학계 평가가 있는 만큼 체계적 보존과 활용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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