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천480차 정기수요시위'에서 한 시민이 위안부는 매춘부였다고 주장하는 논문을 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를 규탄하는 팻말을 목에 걸고 있다. 2021.2.24 scape@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최근 논란이 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논문을 두고 '피해자의 증언'이 가장 중요한 증거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은 24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천480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이른바 '램지어 사태'를 두고 "30년 동안 차곡차곡 쌓인 증언이 있고 피해자들은 살아있다"며 "학문적 논쟁 이전에 인권의 문제"라고 말했다.
한 사무총장은 "반성하지 않는 가해자 일본의 논리가 영향력에 의해 확장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실이 사실로 인정되는 것은 저절로 이뤄지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된다"고 덧붙였다.
시위를 주관한 평화나비 네트워크는 성명에서 "국내외 일부 학자는 램지어 교수의 주장을 지지하지 않는 척 비난을 교묘하게 피하려 하면서도 일본군 성노예제 가해 사실을 부정하려는 일본 정부의 시도에 힘을 싣고 있다"며 "일본은 '학문적 사기'를 방패 삼아 책임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xi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2/24 13:2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