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공교육 흥미 잃고 사교육으로'…광주 학생 수업만족도 48% 그쳐

송고시간2021-02-24 09:58

beta

광주지역 초·중·고생 절반가량만 학교 수업에 만족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초·중·고생 60∼80%가량이 사교육을 받는다고 답해 '공교육 붕괴·사교육 의존'이라는 교육의 현주소가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광주시교육청 소속 교육정책연구소가 지난해 광주지역 초등생 4천400여명, 중학생 5천700여명, 고등학생 3천4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 실태 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학교 수업 만족도(흥미도)와 관련해 초·중·고생의 48.2%(매우 만족한다 19.2%·대체로 만족한다 29.0%)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광주교육정책연구소 조사 결과, 초중고생 60∼80% 사교육 받아

사교육비 역대 최고
사교육비 역대 최고

[연합뉴스 자료]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지역 초·중·고생 절반가량만 학교 수업에 만족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초·중·고생 60∼80%가량이 사교육을 받는다고 답해 '공교육 붕괴·사교육 의존'이라는 교육의 현주소가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광주시교육청 소속 교육정책연구소가 지난해 광주지역 초등생 4천400여명, 중학생 5천700여명, 고등학생 3천4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 실태 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학교 수업 만족도(흥미도)와 관련해 초·중·고생의 48.2%(매우 만족한다 19.2%·대체로 만족한다 29.0%)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38.0%는 "보통이다", 9.3%는 "만족하지 않는 편이다", 4.5%는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등교수업이 차질을 빚고 원격수업이 본격화한 가운데 이뤄진 설문 조사 결과이지만, 코로나19와 수업 만족도를 연관 짓는 설문 문항이 없어 코로나19 영향을 분석하기는 쉽지 않다.

학년별 수업 만족도는 초등생의 경우 57.9%(매우 만족한다 26.2%·만족한다 31.7%)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보통이다'(32.3%), '만족하지 않는 편이다'(6.8%),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3.0%) 순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은 43.2%(매우 만족한다 16.3%·만족한다 26.9%)가 만족했고, '보통이다'(42.0%), '만족하지 않는 편이다'(10.1%),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4.7%) 순으로 답했다.

고등학생은 43.5%(매우 만족한다 14.8%·만족한다 28.7%)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보통이다'(39.5%), '만족하지 않는 편이다'(11.2%),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5.8%) 순이었다.

공교육 정상화 기자회견
공교육 정상화 기자회견

[연합뉴스 자료]

초등학생보다 중고등학생의 수업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학교생활 만족도(즐거움)와 관련해 초중고생의 52.9%(매우 만족한다 27.0%·대체로 만족한다 25.9%)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보통이다'(33.6%), '만족하지 않는 편이다'(8.5%),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4.9%) 순이었다.

학교에 대한 만족도(자부심)는 초중고생의 54.0%(매우 만족한다 29.7%·대체로 만족한다 24.3%)가 만족했으며, '보통이다'(35.9%), '만족하지 않는 편이다'(6.1%),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4.0%) 순으로 답했다.

사교육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초등생의 81.1%, 중학생의 75.5%, 고등학생의 63.6%가 각각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교육을 받는 비중이 작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사교육 의존도가 심해 공교육 신뢰 훼손과 가계의 경제적 부담이 심화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광주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24일 "학교가 행복해야 할 아이들이 수업에 대한 흥미를 잃고 사교육 시장으로 내몰린 여론조사 결과로 보인다"면서 "교육부와 교육청 등이 공교육을 살릴 수 있는 획기적인 대안을 찾아야 하는 데 그러한 노력이 피부로 체감할 수 없어 안타깝다"며 교육 당국의 분발을 촉구했다.

shchon@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