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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서 2년간 기린 최소 11마리 전깃줄에 감전사

송고시간2021-02-24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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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에서 지난 2년간 최소 11마리의 기린이 전깃줄에 걸려 감전사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23일 현지 일간 데일리 네이션 보도에 따르면 케냐 서북부 소이삼부 자연보호구역에서 21일 기린 3마리가 전깃줄에 걸려 감전사했다.

지난 2년간 해당 지역에서는 늘어진 전깃줄에 걸려 11마리 이상의 기린이 감전사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자연 보호주의자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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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에 처한 로스차일드 기린도 5마리 포함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케냐에서 지난 2년간 최소 11마리의 기린이 전깃줄에 걸려 감전사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23일 현지 일간 데일리 네이션 보도에 따르면 케냐 서북부 소이삼부 자연보호구역에서 21일 기린 3마리가 전깃줄에 걸려 감전사했다.

지난 2년간 해당 지역에서는 늘어진 전깃줄에 걸려 11마리 이상의 기린이 감전사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자연 보호주의자들이 전했다.

소이삼부에서 활동하는 자연보호운동가 케리 오우트람은 지난 2019년 보호구역에 송전설비가 갖춰지고서 기린과 맹금류가 죽어 나가고 있다고 개탄했다.

오우트람은 "2년간 최소 11마리의 기린이 전깃줄에 감전사했다. 전선은 키가 큰 육상동물에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죽은 11마리의 기린 가운데 멸종위기에 처한 로스차일드 기린도 5마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우트람은 "우리는 야생동물이 지나다닐 수 있는 통로를 만들자고 주장해 왔다. 일정 구역을 따로 마련해 야생동물 통로로 지정해야 한다. 동물이 죽고 나서 조처를 하면 이미 늦은 일이며 똑같은 실수만 반복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동물보호구역 감시원들은 "근처 전봇대에 연결돼 낮게 드리운 전깃줄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오우트람은 현재 주요 개발 프로젝트들이 환경영향 평가 없이 진행된다며 개발 프로젝트와 자연보호 간 균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또 다른 환경보호론자인 제임스 와키비아는 나집 발랄라 케냐 관광부 장관에게 전선들이 다른 곳으로 옮겨질 수 있도록 개입을 요청했다.

자연보호론자들은 케냐전력회사가 지난 2년간 왜 조처를 하지 않았는지 현재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소이삼부 자연보호구역에는 최근 바링고 호수 지역의 루코 보호구역에서 옮겨온 로스차일드 기린을 비롯해 누비아 기린 등 124마리의 기린이 서식하고 있다.

케냐서 2년간 기린 최소 11마리 전깃줄에 감전사
케냐서 2년간 기린 최소 11마리 전깃줄에 감전사

케냐서 자연보호 활동가들이 서식지 이동을 위해 멸종위기종인 로스차일드 기린을 포획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airtech-ken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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