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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년 된 빅토리아시대 2층 집, 통째로 차에 싣고 옮겨

송고시간2021-02-2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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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 주말 이색 풍경이 펼쳐져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3일 미국 AP 통신, 머큐리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아침 프랭클린 807거리에 있던 2층짜리 집 한 채가 원형을 유지한 채 대형 트럭에 실려 6블록 떨어진 풀튼 635거리로 옮겨졌다.

이 집은 139년 세월을 버틴 고풍스러운 대형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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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m 이동하는데 4시간…이사비용 4억4천만원

거리로 나온 주택 보려 도로변에 구경꾼들 몰려

차에 실려 옮겨지는 주택
차에 실려 옮겨지는 주택

21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주의 한 도로 주변에서 집 한 채가 차에 실려 통째로 옮겨지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 주말 이색 풍경이 펼쳐져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3일 미국 AP 통신, 머큐리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아침 프랭클린 807거리에 있던 2층짜리 집 한 채가 원형을 유지한 채 대형 트럭에 실려 6블록 떨어진 풀튼 635거리로 옮겨졌다.

당시 도로 주변에는 구경꾼 수백 명이 몰려나와 카메라와 휴대전화로 촬영하며 신기해했다.

안전사고를 우려한 경찰은 현장에서 확성기로 군중을 향해 "제발 인도로 물러나달라. 집이 거리를 내려오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 집은 139년 세월을 버틴 고풍스러운 대형 건물이다.

1882년 영국 빅토리아 양식으로 지어졌고 큰 유리창, 갈색 현관문에 침실 6개를 갖췄다.

집이 새 주소를 얻기 위한 여정은 쉽지 않았다.

이동 거리는 0.5마일(약 800m)에 불과했지만, 파손 우려 때문에 천천히 옮겨지면서 4시간이나 걸렸다.

집을 실은 차의 최대 이동 속도는 시속 1마일(1.6km)이었다.

이사 전문가 필 조이는 현지 언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 인터뷰에서 내리막길을 내려갈 때 특히 어려웠다고 밝혔다.

또 차로 집을 통째로 옮기는 작업을 위해 15개가 넘는 관계 기관들로부터 복잡한 허가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조심에 조심을 거듭했지만, 집이 이동하는 도로 주변의 나무들이 잘리고 교통 표지판의 위치가 바뀌는 상황을 피하지 못했다.

집 소유주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중개인으로 일하는 팀 브라운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운은 수수료와 이사 비용으로 약 40만 달러(약 4억4천만원)를 지불할 예정이다.

차에 실려 옮겨지는 주택
차에 실려 옮겨지는 주택

21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주의 한 도로에서 시민들이 집이 차에 실려 통째로 옮겨지는 광경을 지켜보고 있다.[AP=연합뉴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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