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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피해 텍사스 주민 절반에 물 공급 차질…전기료 폭탄도

송고시간2021-02-22 07:08

CNN "급수문제 1천410만명 이상 영향"…1천만원대 전기요금에 주지사 대책 검토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레스토랑 밖에서 파이프가 터져 물이 치솟는 모습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FOR NEWSPAPERS, INTERNET, TELCOS & TELEVISION USE ONLY ==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레스토랑 밖에서 파이프가 터져 물이 치솟는 모습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FOR NEWSPAPERS, INTERNET, TELCOS & TELEVISION USE ONLY ==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겨울 폭풍으로 혹독한 한파 피해를 겪은 미국 텍사스주에서 절반에 가까운 주민이 여전히 물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CNN방송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CNN에 따르면 텍사스주 환경위원회는 주 내 1천300개 이상의 공공 수도 시스템이 서비스 중단을 보고했으며 이 문제는 197개 카운티 1천410만 명 이상의 주민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텍사스주 전체 인구 2천900만 명의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수치이며 물 부족 문제는 한파에 따른 광범위한 정전 사태로 인한 영향의 일부라고 CNN은 설명했다.

날씨가 풀리고 전기 공급이 재개되는 등 복구가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많은 가정은 급수 파이프가 끊어지고 물이 범람하는 등의 피해를 본 채로 남아있다고 CNN은 전했다.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 시장은 이날 CBS 방송에 출연해 도시 전역에 파이프가 파열된 수많은 집이 있다면서 "많은 배관 자재와 물자 공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폭탄 전기요금 고지서 보여주는 미 텍사스 주민
폭탄 전기요금 고지서 보여주는 미 텍사스 주민

(댈러스 AP=연합뉴스) 미국 텍사스 댈러스의 주민 이벳 칸투가 19일(현지시간) 한파로 전기 요금이 3천달러 이상으로 치솟은 것을 보여주는 스마트폰 앱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 [댈러스 모닝 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smoon@yna.co.kr

일부 텍사스 주민은 전례 없는 에너지 요금 인상에도 직면했다.

지난주 한파로 대규모 송전망 장애가 발생한 상태에서 전기 수요는 급증했다. 수백만 명은 전기가 끊겼지만, 이 기간 전기를 공급받은 일부 가구는 1만 달러(1천100만 원)에 이르는 거액의 요금을 내야 할 처지라고 CNBC 방송은 전했다.

거액의 청구서를 받은 주민들은 모두 변동 요금제가 적용되는 도매 전력업체 고객이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요금제는 전기 수급 상황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기록적인 한파로 전력 수요가 폭증한데다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할 정도로 전력 공급이 달리자 도매가격이 치솟아 '요금 폭탄'을 맞게 된 것이다.

터너 시장은 CBS 인터뷰에서 "이런 엄청난 비용은 텍사스 주가 부담해야 한다"며 "이 재앙을 초래하지 않은 개인이 부담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긴급회의를 연 뒤 "우리는 한파와 정전으로 인한 에너지 요금 급등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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