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식약청,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승인
송고시간2021-02-16 17:46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청(TGA)이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

EPA/DAN HIMBRECHTS AUSTRALIA AND NEW ZEALAND OUT
16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TGA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8세 이상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호주에서 코로나 백신이 승인된 건 화이자 백신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존 스커리트 TGA 청장은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면밀히 분석한 결과 노년층에 대해 충분한 효능이 없다고 의심할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노년층에 대한 접종도 권고했다.
TGA는 12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권장하지만, 불가피한 경우 최소 4주 간격을 둘 것을 당부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과 품질, 효능 등 검사 기준을 충족했다"면서 "호주인들에게 무료로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리슨 총리는 그러면서 "TGA가 효과적으로 심사해 적절한 시기에 승인함으로써 호주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두 종류의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다음달 초 1차 공급분 380만개가 수입될 예정이다.
그렉 헌트 연방 보건장관은 "백신을 원하는 모든 이들은 올 10월까지 1차 접종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TGA 승인을 받은 화이자 백신은 15일부터 검역 직원과 양로원 거주자 위주로 접종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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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2/16 17:4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