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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끝나자마자 다시 400명대…비수도권도 세 자릿수 증가(종합)

송고시간2021-02-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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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2.11∼14)가 끝나자마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설 연휴 기간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들면서 사흘 연속 하루 300명대 확진자를 유지했으나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비수도권 확진자도 늘어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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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4명→403명→362명→326명→343명→457명…나흘만에 400명대

지역발생 429명중 수도권 303명·비수도권 126명…재확산 우려

설 연휴 확진자 80% 수도권서 발생…정부 "방역 수칙 지켜달라"

코로나19 검사 행렬
코로나19 검사 행렬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5일 오후 서울역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4명 늘어 누적 8만3천869명이라고 밝혔다. 2021.2.15 scape@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설 연휴(2.11∼14)가 끝나자마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설 연휴 기간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들면서 사흘 연속 하루 300명대 확진자를 유지했으나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비수도권 확진자도 늘어나는 양상이다.

특히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5일부터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로 각각 한 단계씩 하향 조정되고 클럽과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까지 문을 열어 재확산의 위험은 더 커진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설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과 거리두기 완화의 영향이 한꺼번에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환자 발생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 신규 확진자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로…더 늘어날 가능성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5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3일부터 사흘 연속 300명대를 유지했으나 나흘 만에 400명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연일 1천명대를 기록하다가 새해 들어 다소 진정되며 300명대까지 떨어졌지만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다시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1주일(2.10∼16)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44명→504명→403명→362명→326명→343명(애초 344명으로 발표했다가 정정)→457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06명꼴로 나왔다. 전날 기준으로는 일평균 384명이었는데 다시 400명대가 됐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더 늘어 일평균 381명으로 집계됐다.

검사 받는 시민들
검사 받는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5일 오후 서울역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4명 늘어 누적 8만3천869명이라고 밝혔다. 2021.2.15 scape@yna.co.kr

◇ 수도권서 확진자 속출…비수도권도 다시 100명 넘어

신규 확진자는 대부분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

최근 1주일간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 수를 보면 일별로 344명→383명→299명→257명→243명→254명→303명을 나타내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80% 안팎을 차지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설 연휴 기간 일평균 375명으로, 여전히 적지 않다"며 "이 중 78.8%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최근 수도권에서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누적 104명), 성동구 한양대병원(104명), 구로구 체육시설(34명), 경기 부천시 영생교-보습학원(132명), 경기 남양주시 주야간보호센터-포천시 제조업체(20명) 관련 사례 등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수도권의 감염 재생산지수도 2주 연속 1을 초과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의미한다.

이런 상황에서 설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과 함께 여행·모임이 증가하면서 전국적인 확산도 우려되고 있다.

부산에서는 이미 설날 가족모임을 가진 8명 중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충남 아산의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과 관련해선 53명(아산 6명, 천안 43명, 대구 2명, 춘천·경산 각 1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이런 영향으로 인해 그간 두 자릿수에 머물렀던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126명으로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중대본 회의 주재하는 권덕철 장관
중대본 회의 주재하는 권덕철 장관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왼쪽)이 1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1.2.15 kjhpress@yna.co.kr

방역당국은 재확산 가능성을 염려하면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연일 당부하고 있다.

권 장관은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됐다고 해서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이완된다면 코로나19는 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매 순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설 연휴 고향을 방문했거나 여행을 다녀온 사람은 증상이 있으면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2주간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관찰하면서 재확산 기미가 보이면 방역 조치를 다시 상향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설 연휴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가장 큰 위험요인은 경각심의 이완으로 안정이냐, 재확산이냐도 결국 여기에 달려있다"며 "자율에만 방점을 두지 말고 책임에도 무게를 둬 행동할 때"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또 "2주간 사회적 실천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확실한 안정세를 달성해야만, 3월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로 개편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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