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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권 노리는 헤일리 "트럼프, 기대 저버렸다" 직격

송고시간2021-02-13 03:52

"트럼프, 다시 공직 출마 않을 것"…2017년 유엔 대북제재 주도한 측근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

[UPI=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미국 공화당의 2024년 대권주자군에 꼽히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상관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매섭게 직격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12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대를 저버린 걸 인정해야 한다"면서 "그는 가지 말아야 할 길을 갔고 우리는 따라가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의 말을 듣지 말았어야 했다. 그리고 그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6일 있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를 거론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난입 사태를 초래, 내란을 선동한 혐의로 탄핵심판을 받고 있다.

헤일리 전 대사는 "화났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나눈 충성심과 우정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랬다는 데 너무 실망했다. 넌더리가 난다"라고도 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확정하지 말아 달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요청에 응하지 않았고, 의회 난입 사태 당일 광분한 시위대는 펜스 전 부통령을 찾아다녔다.

헤일리 전 대사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직에 다시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공화당 내에서 다시 자리를 잡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인 셈이다.

하지만 헤일리 전 대사는 "공화당이 트럼프 이전의 방식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필요한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구축한 좋은 것을 취하고 그가 한 나쁜 것을 놔두고 우리가 가치 있고 효과적인 당이 될 수 있는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를 지낸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2024년 대권을 노리는 공화당의 잠룡으로 꼽힌다. 작년 공화당 전당대회 때 찬조연설까지 하며 가깝게 지낸 트럼프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며 독자적 입지 구축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헤일리는 2017년 유엔 주도의 제재 강화를 끌어내며 대북 압박 최전선에 섰다. 그는 2018년말 물러나면서 자신의 최대 업적으로 대북 제재 강화를 꼽기도 했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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