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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 트위터에 '농민 시위' 관련 계정 1천여개 삭제 요청

송고시간2021-02-0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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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현지 농민 시위와 관련한 계정 1천여 개를 삭제해 달라고 트위터에 요청했다.

9일 NDTV 등 인도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최근 트위터에 외부 세력이나 분리주의자와 연관돼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다는 이유로 계정 1천178개에 대한 제거 요청을 했다.

인도 정부는 이 계정들이 인도와 '앙숙'인 파키스탄이나 시크교 분리주의 운동과 관련됐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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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인도 정부와 대화 모색 중"…모디 "시위 중단하고 대화하자"

트위터 로고. [AP=연합뉴스]

트위터 로고. [AP=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정부가 현지 농민 시위와 관련한 계정 1천여 개를 삭제해 달라고 트위터에 요청했다.

9일 NDTV 등 인도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최근 트위터에 외부 세력이나 분리주의자와 연관돼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다는 이유로 계정 1천178개에 대한 제거 요청을 했다.

인도 정부는 이 계정들이 인도와 '앙숙'인 파키스탄이나 시크교 분리주의 운동과 관련됐다고 보고 있다.

힌두교와 이슬람교를 절충한 시크교는 인도 북부 펀자브주를 중심으로 퍼져있으며 이번 농민 시위대의 상당수도 펀자브주 출신이다.

이들 시크교도 중 일부는 오랫동안 독립국가 건립 활동을 하며 인도 정부와 대립했다. 특히 힌두민족주의 성향의 현 나렌드라 모디 정부에 반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트위터는 "인도 정보통신부 장관과 공식 대화를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도 정부는 이달 초에도 공공질서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250여 개 계정의 차단을 요청, 트위터가 잠시 계정 접속을 막기도 했다.

인도 수도 뉴델리 인근 농민 시위 현장. [신화=연합뉴스]

인도 수도 뉴델리 인근 농민 시위 현장. [신화=연합뉴스]

농민들은 지난해 9월 의회를 통과한 농업 개혁 관련 법에 항의하면서 시위를 시작했다.

같은 해 11월 하순 뉴델리로 행진하기 시작한 이들 수만 명은 뉴델리 진입이 막히자 인근에서 숙식하며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농업개혁법은 국가가 관리하던 농산물 유통과 가격 책정을 시장에 대부분 개방하는 내용을 담았다.

농민들은 이 법이 시행되면 시장 불안정성이 커지고 최저가격제가 무너질 수 있다고 반발했다.

특히 지난달 26일에는 수천 명의 농민이 트랙터를 앞세워 뉴델리 시내에 진입, 유적지 '레드 포트' 등을 누비고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이후 당국은 뉴델리 외곽의 모바일 인터넷을 차단했고 시위대의 이동을 막기 위해 농민 집결지 인근 주요 도로에 철조망, 바리케이드, 차량 통과 방지용 못 등 여러 구조물도 설치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18개월간 법 시행을 미루겠다고 했지만, 농민 측은 완전 폐지를 주장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전날 의회 연설에서 농민 시위와 관련해 "시위를 중단하고 함께 앉아서 대화하자"며 "우리는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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