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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걸렸던 멕시코 대통령 기자회견 복귀…"마스크 안 쓸 것"

송고시간2021-02-09 01:45

지난달 24일 확진후 지난 4일 검사서 '음성'…"지방방문도 재개"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 복귀한 멕시코 대통령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 복귀한 멕시코 대통령

[AP=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보름 만에 기자회견 자리에 복귀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오전 대통령궁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내 코로나19 감염에 걱정해준 모든 멕시코 국민에게 감사드린다. 다행히 난 이겨냈고 계속 싸우기 위해 여기에 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지방 방문을 마친 후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렸다. 이후 평일 오전 매일 주재하던 기자회견을 내무장관에게 맡긴 후 대통령궁인 국립궁전에서 격리를 이어갔다.

투병 중 한 차례 영상 메시지를 통해서만 모습을 드러낸 멕시코 대통령은 확진 11일 만인 지난 4일 영상을 통해 코로나19 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며, 며칠 더 회복을 기다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확진 이후 복귀까지 대통령의 상태에 대한 당국의 구체적인 발표가 없던 탓에 고혈압과 심장마비 전력이 있는 67세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놓고 각종 루머가 나오기도 했다.

이날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감염 이후 미열과 몸 통증이 있었다며 항바이러스제와 항염증제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진 이전에도 공식석상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날도 마스크 없이 기자회견에 나왔다.

그는 앞으로 마스크를 쓸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다"라며 "더구나 의료진에 따르면 지금 난 바이러스를 옮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민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멕시코는 독재국가가 아니다. 개인의 선택"이라고 못박았다.

코로나19 사망자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멕시코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후 한번도 연방정부 차원에서 마스크 착용이나 외출 제한 등을 강제한 적 없다. 일부 지방정부에서만 마스크 의무화 등을 도입했다.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매주말 지방 순방 일정을 소화했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계속 일을 해야 한다"며 당장 이번 주말부터 지방 방문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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