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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수출규제로 韓반도체 소재 국산화…日기업 타격"

송고시간2021-02-0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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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이후 한국에서 반도체 소재의 국산화가 진행돼, 관련 일본 기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일제 징용 노동자 배상 판결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으로 2019년 7월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폴리이미드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대(對)한국 수출규제를 강화했다.

불화수소를 생산하는 일본 기업인 스텔라케미화와 모리타(森田)화학공업이 크게 타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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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기업이 삼성전자에 불화수소 공급…日수출은 90% 감소

"日에선 과거의 일이 됐지만, 韓에선 국산화 착실히 진행"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이후 한국에서 반도체 소재의 국산화가 진행돼, 관련 일본 기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일제 징용 노동자 배상 판결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으로 2019년 7월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폴리이미드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대(對)한국 수출규제를 강화했다.

닛케이는 한국무역협회 자료를 인용해 작년 일본의 불화수소 한국 수출은 전년 대비 75% 감소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강화 전과 비교하면 90% 정도 줄었다.

일본 기업에 의존하던 반도체 소재인 고순도 불화수소를 한국의 소재 기업들이 생산해 삼성전자 등에 공급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표준연, "일본 수출규제 대응" 국산 불화수소 순도 분석 서비스 시작
표준연, "일본 수출규제 대응" 국산 불화수소 순도 분석 서비스 시작

(서울=연합뉴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불화수소 순도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작년 9월 22일 밝혔다. 표준연은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대응해 지난해 8월부터 15억원을 들여 반도체용 고순도 가스의 신뢰성 검증 실험실을 완공했다. 사진은 불화수소 품질 평가 중인 표준연 연구팀. 2020.9.22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한국 정부의 요청을 수용하는 형태로 생산공정의 일부에 자국산 제품을 도입한 삼성전자 내부에선 "사용하기 익숙한 고성능 일본제 제조 장치나 재료를 계속 사용하고 싶다"(삼성전자 간부)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지만, 정부의 의향을 무시할 수 없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그 결과 불화수소를 생산하는 일본 기업인 스텔라케미화와 모리타(森田)화학공업이 크게 타격을 받았다. 통계상 한국 매출 감소분은 연간 60억엔(약 640억원) 정도다.

스텔라케미화의 2019회계연도(2019.4~2020.3) 반도체·디스플레이용 불화수소 출하는 전년 대비 26% 감소했고, 작년 4~9월 출하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불화수소와 함께 수출규제 대상이었던 포토레지스트와 폴리이미드는 일본 정부가 수출 허가를 빨리 내줘 출하가 줄어들지 않았다.

닛케이는 한국 정부가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에서 일본 의존 탈피를 위해 소재와 제조 장치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기업 연구개발 보조와 세제 혜택 등의 정책적 노력도 소개했다.

닛케이는 "일본에선 새로운 내각이 탄생하고 4개월이 지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으로 정부 내부에서도 대한국 수출관리(수출규제) 문제는 과거의 일이 되고 있다"며 "그러나 한국에선 일본 정부의 수출관리 조치를 계기로 첨단 소재와 장치의 국산화 움직임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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